아이유·정국은 명단에 들어갔는데… “왜 우리 가수는 이름도 없나” 해외 팬들 폭발

2023-01-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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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200명' 선정
셀린 디온 팬들 “왜 셀린 디온 이름은 없느냐” 폭발

셀린 디온 / 인스타그램
셀린 디온 / 인스타그램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인 셀린 디온(54)의 팬들이 폭발했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셀린 디온 팬들은 지난 6일 미국 뉴욕에 있는 롤링 스톤 본사 앞에서 롤링 스톤을 성토하는 시위를 열었다

지난 1일 롤링 스톤이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200명(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의 명단에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셀린 디온을 포함하지 않는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셀린 디온 팬들이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있는 롤링 스톤 본사 앞에서 롤링 스톤을 성토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 폭스뉴스 영상 캡처
셀린 디온 팬들이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있는 롤링 스톤 본사 앞에서 롤링 스톤을 성토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 폭스뉴스 영상 캡처

팬들은 ‘셀린을 위한 정의’, ‘롤링 스톤이 미쳤다’, ‘셀린은 혼자가 아니다’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셀린 디온을 명단에 넣지 않은 롤링 스톤을 비판했다.

이날 모인 팬들은 ‘빨간 머리(The Redheads)’로 불리는 셀린 디온 팬클럽의 회원이다. 셀린 디온 고국인 캐나다의 몬트리올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팬들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셀린 디온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날 시위를 기획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한 셀린 디온 팬은 SNS에서 "셀린 디온을 언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위대한 가수 톱 5에 넣지 않는 사람은 글을 쓸 자격이 없다. 롤링 스톤이 발표한 명단은 실제로 노래를 부르는 예술가들에 대한 무례함으로 가득하다"라고 주장했다.

롤링 스톤은 자사 직원, 외부 기고가의 의견을 종합해 지난 100년간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200명’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정 기준은 독창성, 영향력, 발표한 곡들의 깊이, 음악적 유산의 폭이다.

1위는 아레사 프랭클린, 2위는 휘트니 휴스턴, 3위는 샘 쿡, 4위는 빌리 홀리데이, 5위는 머리이어 캐리, 6위는 레이 찰스, 7위는 스티비 원더, 8위는 비욘세, 9위는 오티스 레딩, 10위는 알 그린이다.

셀린 디온은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3대 디바’로 불린다. 휘트니 휴스턴은 2위, 머라이어 캐리는 5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셀린 디온은 아예 명단 자체에 올라가지 않아 팬들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롤링 스톤은 빌리 아일리쉬, 켈리 클락슨, 테일러 스위프트, 완다 잭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보노, 멀 해거드, 로레타 린, 오지 오스본 등도 200명 명단에 넣었다. 한국 가수 아이유(135위)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191위)도 포함됐다.

셀린 디온은 몸이 뻣뻣하게 굳는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에 걸렸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셀린 디온은 올해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투어 공연 역시 내년으로 연기했다.

아이유(왼쪽)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 인스타그램
아이유(왼쪽)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 인스타그램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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