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년차 직원, 대리, 과장의 연봉이 정말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2023-0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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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현대차 임금협상 결과 블라인드에 공개
롯데쇼핑 직원 “난 5000만원대 중반인데 옮길까요?”

제네시스 G80 전둥화 모델 /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80 전둥화 모델 /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급여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임금협상 결과가 블라인드에 11일 공개됐다.

롯데쇼핑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한 블라인드 회원이 현대차에 신입으로 입사하면 괜찮은지 이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그는 자기 계약연봉이 5000만원대 중반이라고 소개하고 누리꾼들에게 현대차에 신입으로 입사하면 급여가 더 적어지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롯데쇼핑 직원은 성과급은 별도로 받는다면서 “우린 명이 짧아 40대 후반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라면서 새 일터를 물색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한 현대차 직원이 ‘2022년 현대차 임금협상 결과’ 자료를 공유하며 현대차 직원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블라인드에 11일 공개된  ‘2022년 현대차 임금협상 결과’
블라인드에 11일 공개된 ‘2022년 현대차 임금협상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차 사원의 연봉은 4865만원이다. 여기에 복지포인트(100만원), 설·추석·하계휴가 지원비(200만원), 복포·떡값(300만원), 특별보너스(400만원), 비율 성과급(720만원), 정액 성과급(500만원), 주식(20주) 358만원, 상품권(35만원) 등이 붙는다. 다 합하면 7218만원이다.

계약 연봉이 5665만원인 대리 1년차의 연간 급여는 8108만원, 계약 연봉이 7850만원인 과장 1년차의 연간 급여는 1억983만원이다.

자기 회사 연봉을 공개한 현대차 직원은 “근속이 짧으면 울산공장 경영 지원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직원이 말한 경영 지원은 ‘총무 지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채용 사이트에서 총무 지원에 대해 “국내 생산 담당(울산)의 임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 총무 지원, 사회공헌활동, 대내외 행사 및 의전, 부동산 자산관리, 정보보안 업무 등의 지원 업무를 맡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전형은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AI 면접 및 인성검사, 직무면접, 종합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현대차는 ‘해외부품 구매’ ‘품질보증 – 분석’ ‘품질관리’ ‘품질경영’ ‘커넥티드카 상품 전략 수립’ ‘차체 공정기술’ ‘차세대 수소생산시스템 연구개발’ ‘차량 시스템별 CFT 품질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직원을 뽑고 있다.

기술직(생산공장에서 일하는 현장직)도 뽑는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700명의 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가 신규 생산현장 기술직 채용에 나서는 건 10년 만이다. 지난해 노사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400명, 내년에 300명을 뽑는다.

글과 관련이 없는 사무실 자료사진. / 픽사베이
글과 관련이 없는 사무실 자료사진.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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