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인정한 유튜버에게 “더 글로리 봤어요?” 물었더니 벌어진 일

한 유튜버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이 확산 중이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실시간 유튜버 하늘'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날 하늘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별생각 없이 "언니 '더 글로리' 봤어요?"라고 물었다가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공개 계정인 하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차단당한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을 때 뜨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2020년 1월 쇼핑몰 대표이자 유튜버인 하늘은 직장 내 갑질로 시작해 학교폭력, 중고차 판매, 불법 토토 브로커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차례로 폭로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이후 그는 구설에 대한 해명과 함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라며 "저를 마주하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10세 연상의 사업가 A 씨와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 초호화 결혼식으로 화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정체에 과도한 관심이 모여들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모두 법무법인 위임해서 강력 대응 진행 중이다"라고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파트1이 공개됐고, 파트2는 오는 3월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