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는 곳 체크하는 배달원이 있는 것 같다” 온라인 확산 중인 글

2023-01-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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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유사 경험담 속출 중
여자 사는 집 체크하는 배달원?

온라인에서 일부 배달원의 특정 행동에 대한 글이 빠르게 확산하며 공감을 얻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배달원'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배달원' 자료 사진 / 뉴스1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배달원들이 여자 체크하는 거 진짜 있는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문앞 가세요' 고정 멘트인데 맨날 시키는 제육볶음은 100% 조용히 문 앞에 두고 가는데 가끔 초밥, 쌀국수 같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 시키면 높은 확률로 벨 누르고 기다리고 있네. 바지 입기 귀찮은데 이놈들이"라고 남겼다. 글만으로 글쓴이의 성별을 특정할 수는 없으나 남자인데도 겪을 수 있는 경험담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이 게시글에는 "다 확인하고 배달원들끼리 공유도 많이 한다. 일단 샐러드+커피 시키면 바로 저장된다", "놓고 가라고 써놨는데도 문 열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 많다", "직업엔 귀천이 없지만 사람엔 귀천이 있는 듯" 등 공감하는 반면, "전혀 안 그러는데" 등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후 이 글이 캡처된 상태로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비슷한 경험담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 등장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 중에는 "진짜 떡볶이 시킬 때만 문 두들기더라", "저거 팩트다. 단톡방도 있고 여자 혼자 사는 집, 어디 주소 여자 예쁘다 이런 거 공유하고 그랬다는 거 기사로 나왔었다", "원룸에서 자취하는데 여자친구가 놀러 올 때마다 디저트류 꼭 시켜먹는다. 나 혼자 제육이나 짜장면이나 돈가스 먹을 땐 절대 전화 안 오고 요청사항대로 문 앞에 놓고 갔다. 근데 꼭 디저트 시킬 때만 전화 걸어서 공동현관 비밀번호 물어보려고 전화했다는 둥 문 앞에 놓으라는 뜻이 공동현관 앞에 놓으라는 뜻인지 본인 현관문 앞에 놓으라는 뜻인지 헷갈려서 전화했다는 둥 이상하리만치 전화가 자주 온다", "생각해보니 엽떡 시킬 때마다 문 두드리긴 했다" 등이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온라인 카페에서는 "나 치킨 받고 먹다가 핸드폰 봤는데 카톡 친구에 뜨더라. 프사가 배달 오토바이 앞에서 찍은 셀카였다", "난 창문 열고 오토바이 타고 가는 거 보고 문 연다", "저번에 샤부샤부 먹었는데 배달원이 배달 완료 사진 안 보내고 문을 두드렸다. 계속 문 두들기길래 그냥 열어서 받았다. 젊은 남자라서 처음이라 몰라서 실수한 줄 알았는데", "주택은 저런 일 없다. 가족이랑 단독주택 살고 배달 엄청 시켜 먹는데 한 번도 저런 싸한 경험 없다", "갔나 싶어서 문 열었는데 안 가고 엘리베이터 안 누르고 기다리고 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소름 끼친다", "가족 단위 사는 아파트는 안 저러더라", "나도 문 앞 놔주세요 고정해놓고 회+소주, 냉면+돈가스, 2인분 이상 이런 거 시킬 땐 그냥 놓고 갔는데 처음으로 커피+샌드위치 시키니까 나올 때까지 기다리더라" 등 유사 경험담이 속출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비대면 배달 음식 픽업' 자료 사진 / Regina Foster-Shutterstock.com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비대면 배달 음식 픽업' 자료 사진 / Regina Foster-Shutterstock.com

지난해 10월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취업자 가운데 직종별로 배달원이 45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41만 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배달의민족은 오는 2월 14일부터 적용하는 배민커넥트 약관 개정안에 따라 특정강력범죄, 성범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 마약범죄 등의 범죄 전력이 없는 라이더만 배민커넥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달 계약 기간 중 이런 범죄를 저지르거나 관련 범죄로 처벌받으면 안 된다고 명시했다. 해당 개정안은 신규 배민커넥트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적용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라이더는 개인 범죄경력 조회를 두고 반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대부분 소비자 입장에서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 다음은 온라인 카페·커뮤니티에서 공유된 유사 경험 관련 댓글 모음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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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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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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