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1' 여성 최초 우승자 이영지 "시대가 많이 변했다. 이제 성별은 무의미"

2023-01-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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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11'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이영지
"지금은 우리가 활약하기에 좋은 시대"

래퍼 이영지가 '쇼미더머니 11' 최초 여성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관해 겸손한 면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에 실린 이영지 화보 사진. / 이하 코스모폴리탄 제공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에 실린 이영지 화보 사진. / 이하 코스모폴리탄 제공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18일 이영지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이영지는 Mnet 예능 '쇼미더머니 11' 우승 소감부터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 대한 남다른 관념까지 모두 털어놨다.

특히 이날 그는 '쇼미더머니 11' 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어느 성별에도 치우치지 않는 답변을 내놔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 과거에도 윤미래 님처럼 굉장히 멋있는 여성 래퍼들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정말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여성 래퍼분이 많고, 이제 성별은 무의미하다. 여성 래퍼와 남성 래퍼의 차이라면 성대가 낼 수 있는 소리가 좀 다르다는 것 정도다. 저를 보고 용기를 얻는 분들이 계신다면, 지금은 우리가 활약하기에 좋은 시대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답해 감탄을 안겼다.

이어 그는 래퍼이면서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예능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남다른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쇼미더머니 11'에서 지겹게 들은 게 '차쥐뿔' 얘기였는데 사실 그게 치트 키다.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분의 가족이나 연인이나 친구는 '차쥐뿔'을 보거나 제 팬인 경우가 많더라. '니 여자, 니네 오빠, 너 빼고 나를 아는 니 주변 모두가 나를 따라 춤을 추는데 왜 너만 blah blah blah'란 'WITHCH'의 가사가 거기서 나왔다"라며 크리에이터로서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쇼미더머니 11’에서 이영지는 '게릴라 비트 싸이퍼' 미션에서 마이크를 잡지 못해 탈락 후보가 됐으나, 심사위원 행주 덕분에 다시 기회를 얻으며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해 "1등 정해놓고 하는 거냐", "'쇼미더머니' 최초 여성 우승자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그는 우승 후에도 여러 의혹과 오해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면서도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부한다는 오해를 받으며 SNS를 통해 해명했다.

당시 그는 "살면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부한 적이 없다. 물론 기부하시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간혹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오해하지 말아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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