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고 굴욕…” 이하늬가 미스코리아 대회서 망신당한 이유 (+당시 사진)

2023-0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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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대회 당시 겪은 일
“비키니 태어나 처음 입고 조롱거리 됐다”

배우 이하늬가 비키니를 처음 입고 굴욕을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배우 이하늬 / 이하 tvN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배우 이하늬 / 이하 tvN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이하늬가 미인 대회 출전 당시 겪은 일을 털어놨다.

2006년 미스 서울 진(眞), 미스코리아 진에 이어 200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해 4위를 거머쥔 이하늬는 처음 미인대회에 출전한 계기를 두고 "어머니께서 '그냥 평범하게 살진 않을 것 같은데 한번 나가봐라'라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며 "저는 안 나가겠다고 했고, 부모님하고 극도로 부딪친 적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이하늬는 "저는 당시 연습생에 소속돼 있었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부모님이 미인대회에 나가라고 해서) 옥신각신했다"며 "그러다 음악이지만 오래전부터 (국악을 하면서) 한국적인 미(美)에 대해 탐닉했던 사람이라서인지 세계 대회(미스 유니버스)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호기심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그렇게 미스코리아 서울 지역 예선에 도전하게 된 이하늬는 예선과 본선에서 '진'을 거머쥐었다.

당시 같이 출전한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웃는 법이며 서는 법, 걷는 법 이런 게 (형식이)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걷고 이랬다. 운동을 엄청나게 했을 때였는데 (대회가 끝난 뒤 심사위원이) '허벅지가 쫙 갈라지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미스코리아와 다른 모습이 저한테 유리했던 것 같다. 그때가 또 (대회) 50주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대회 당시 망신스러웠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원래 (대회 심사 때) 파란색 수영복을 입는데, 그때 파격적으로 비키니를 입었다"며 "근데 제가 비키니라는 걸 한 번도 입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의) 끈이 등 뒤에 달려 있어야 하는데 너덜너덜하더라. 이걸 뒤로 묶어서 나갔는데 정말 조롱거리가 됐다"고 했다.

그는 "알고 보니 홀터넥(팔과 등이 드러나고 가슴 부분의 앞판이 양 갈래의 끈으로 이어져 목뒤로 묶는 스타일)이라고 부르는 거였더라. 목에 묶는 건데 (몰라서) 고민하다가 뒤로 묶었다"면서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하늬는 목에 걸어야 하는 비키니 고정끈을 등 뒤로 당겨 꽁꽁 묶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하늬는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나름 유교걸(보수적인 여성을 뜻하는 말)이어서 풀릴까 봐 덜덜덜 떨면서 '절대 풀리면 안 돼' 이러고 뒤로 꽉 잡아매고 나갔다. 사진도 찍혀서 되게 굴욕적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 이하 이하늬 인스타그램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 이하 이하늬 인스타그램

국립국악중학교, 국악고등학교를 걸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국악(가야금)을 전공한 이하늬는 2006년 제5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眞)을 차지한 거를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한때 가수의 꿈을 품고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연습생 시절을 거쳤으나, 배우로 활동했다.

'파트너', '파스타', '불굴의 며느리', '연가시', '나는 왕이로소이다', '상어', '돌아와요 아저씨', '타짜: 신의 손' ,'침묵', '부라더', '열혈사제', '극한직업', '원더우먼', '외계+인 1부' 등 작품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이하늬 만삭 화보
이하늬 만삭 화보

2021년 12월엔 2세 연상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 지난해 6월 딸을 품에 안았다.

출산 후 최근 복귀한 이하늬는 영화 '유령'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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