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 금지” '나는 솔로'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장면 보여준 모태솔로

2023-01-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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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모솔 특집 심야 데이트
영숙 영식 영수 데이트에서 영수 발언

'나는 솔로' 모태솔로 특집에서 매회 듣도 보도 못한 장면들이 나오고 있다.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에 출연한 영수(왼쪽), 영숙(오른쪽) / 이하 SBS PLUS '나는 솔로'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에 출연한 영수(왼쪽), 영숙(오른쪽) / 이하 SBS PLUS '나는 솔로'

지난 18일 방송된 SBS PLUS '나는 솔로' 12기 모태솔로 특집에서는 남자들의 선택으로 심야 데이트가 진행됐다. 영식과 영수는 영숙을 선택해 세 사람이 데이트하게 됐다.

이미 영식은 영숙과 한 차례 데이트를 한 상태였고, 영수가 영숙을 선택해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이때 심야 데이트에 앞서서 영수는 영식과 영숙이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관전자'를 자처했다. 그는 남자 출연진만 모인 방에서 영식에게 "두 분의 꽁냥꽁냥을 흐뭇하게 보고 있겠다. 이건 확신인데 만약 두 분이 안 되더라도 제가 선택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 영숙 님이 영식 님과 안 되더라도 제가 선택받을 일은 없으니 저는 두 분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하겠다"고 장담했다.

남자들만 있는 방에서 미리 영식에게 자신이 관전자를 하겠다고 말한 영수
남자들만 있는 방에서 미리 영식에게 자신이 관전자를 하겠다고 말한 영수

실제로 영숙과 세 사람의 데이트가 진행된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관전자를 하겠다고 나섰다. 영식이 영수를 칭찬하자 "내 얘기 금지"라고 하더니, 영숙이 영수에게 질문할 때도 "다시 한번 말할까요? 제 얘기 금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만 없는 사람 취급하고, 나머지 두 사람만 대화를 계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영수의 지나친 배려와 자신에 대한 자신감 부족한 발언들은 세 사람의 공기를 무겁게만 만들었다.

MC들도 영수의 태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데프콘은 "일반 기수는 이런 마음을 안 갖는다. 모솔 기수라 너무 배려를 많이 한다. 충분히 이해는 된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영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영숙뿐만 아니라 영식마저도 모든 관심을 영수에게 쏟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겸손과 지나친 자기 비하는 구분해야 한다. 배려한다고 하시는 언행들이 사실은 상대방을 위한 게 아니라 자기중심적이었다. 영숙 영식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선택받지 못할 것 같은 자신을 미리 방어한 것처럼 보였다", "저건 배려가 아니라 사람 불편하게 하는 것", "방송에 비친 게 다는 아니겠지만 이번 편 안에서만큼은 영수 님이 배려가 없는 게 아니고 예의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영숙이면 너무 무안했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방송 말미에 여성 출연자 옥순이 영수를 선택하면서 앞으로 있을 이들의 데이트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네이버TV, SBS PLUS '나는 솔로'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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