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온 줄…” 갑상선 유두암 이겨낸 박소담, 뒤늦게 당시 상황 고백했다

2023-01-19 16:26

add remove print link

투병생활 끝에 영화 '유령'으로 복귀한 박소담
“'유령' 촬영 중 내 몸 아픈 줄도 몰랐다”

암 투병을 마치고 돌아온 배우 박소담이 남다른 복귀 소감을 밝혔다.

갑상선 유두암 투병 생활을 끝낸 배우 박소담이 에스콰이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하 에스콰이어 코리아
갑상선 유두암 투병 생활을 끝낸 배우 박소담이 에스콰이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하 에스콰이어 코리아

19일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코리아는 최근 박소담과 진행한 2월호 화보와 인터뷰 일부분을 공개했다.

이날 박소담은 "'유령'을 촬영할 때는 내 몸이 아픈 줄도 몰랐다. 정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힘들어서 번아웃(증후군)이 왔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다"며 "누가 봐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저를 지켜보면서 옆에서 계속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신 선배님들과 감독님 덕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영화 '유령' 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영화 '유령'의 설경구, 이하늬, 박해수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 등으로 만난 인연에 대해 "항상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내 나이 또래 배우 중 아마 이렇게 좋은 선배님들을 한꺼번에 계속해서 많이 만나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개봉된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완치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서는 복귀작이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12월경,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두고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몰두했고, 지난해 2월 완치 소식을 알렸다.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돌아온 박소담은 "지금 바로,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을 통해 관객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됐고, 또 이렇게 화보를 찍고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 관객분들을 가까이에서 보기 힘들었던 상황까지 해소돼서 어찌나 설레고 떨렸는지 모른다"고 설레는 마음을 고백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