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경력의 아파트 외벽 도장공이 받는 실제 연봉... 꽤 놀랍다
2023-01-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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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이 받는 연봉은...
대체로 동절기엔 쉬어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페인트칠을 하는 도장공들의 연봉이 알려졌다.

35년 경력의 건물 외벽 도장공 이 모 씨는 지난해 5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67세 나이에도 밧줄 두 가닥에 몸을 맡긴 채 아파트 외벽에 매달리는 그는 8시간 도장을 하며 40만 원 이상의 일당을 받는다고 밝혔다. 로프를 타지 못하는 초보 인력의 경우 18만~20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외벽 도장이 제대로 됐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 씨는 로프를 타는 이유에 대해 "밥 먹고, 담배 피우고, 술 먹고, 손자 용돈 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른 외벽 도장공인 유 모 씨도 2015년 방송된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에 출연, 당시 68세 나이에도 연봉 1억 원을 넘게 받는 비결을 밝혔다.
도장 50년 경력의 유 씨는 70m 상공에 매달려 2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글씨를 거침없이 써 내려갔다. 그는 벽면의 폭만 봐도 감으로 위치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달인이 됐다.
외벽 도장은 동절기에 쉬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프를 타는 베테랑 도장공이 월 1000만 원 이상을 번다고 했을 때 연봉은 1억 원 내외일 것으로 추산된다.

외벽 도장공 연봉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적은데?" "와 난 3억 이상 줘도 못 할 것 같다" "내 친구가 옛날에 했는데 한 달에 일하는 일수가 생각보다 적고 겨울엔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접었다. 보조하는 게 일당 30만~40만 원 정도였다" "이미 기계로 대체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