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복수국적 멤버 다니엘, 설날을 '중국식'으로 말했다는 의혹 불거졌다 (+본인 등장)

2023-01-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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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
'복수 국적' 멤버가 설날을 중국식으로 말했다는 의혹

인기 걸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 마쉬(이하 다니엘)이 설날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고 지칭했다.

뉴진스 단체 사진, 다니엘  /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1
뉴진스 단체 사진, 다니엘 /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1

21일 에펨코리아, 네이트판, 더쿠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 다니엘 chinese new year'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쓴 표현. 현재는 삭제됐다. / 포닝
뉴진스 멤버 다니엘이 쓴 표현. 현재는 삭제됐다. / 포닝

해당 글에는 지난 19일 다니엘이 멤버들과 함께 어도어의 뉴진스 전용 소통 앱 포닝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메시지가 일부 담겼다. 이때 다니엘은 "what are you bunnies doing Chinese New Year? (토끼(뉴진스 팬) 여러분 설날 때 뭘 하실 건가요?)"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는 이 표현을 문제 삼았다. 설날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날인 만큼 ‘음력 설’(Lunar New Year)로 말하는 게 이치에 맞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니엘이 중국 국적도 아닌, 한국과 호주 복수 국적인 만큼 이같은 표현의 실수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이날 위키트리와 통화에서 "지금 확인 중이다"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SBS 가요대전’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뉴스1
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SBS 가요대전’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뉴스1

이후 다니엘은 같은 날 소속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뉴진스 다니엘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로 공식 입장문을 남겨 말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지난 19일 포닝에서 제가 “what are yo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라며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 메시지가 전달이 되었고,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음력 설은 우리나라(한국)를 포함해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저의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또 이에 따라 실망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버니즈와 많은 분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마쳤다.

뉴진스(NewJeans) 민지(왼쪽부터) 혜인, 해린, 하니, 다니엘이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열린 '2022 멜론뮤직어워즈(MMA2022)'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뉴진스(NewJeans) 민지(왼쪽부터) 혜인, 해린, 하니, 다니엘이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열린 '2022 멜론뮤직어워즈(MMA2022)'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한편 뉴진스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해 7월 데뷔했다. 데뷔 음반 'New Jeans' 발표 이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주목받았다.

뉴진스는 지난 2일 새 싱글 타이틀곡 'OMG'를 발표했다. 5일 기준 'OMG'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최신 주간차트에서 글로벌 '주간 톱 송' 95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