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소변만으로 췌장암 진단하는 기술 개발 성공했다

2023-0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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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만으로 췌장암과 전립선암 진단 가능
앞으로 진단 가능한 암 종류 늘려갈 계획

국내 연구진이 소변으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췌장암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진단까지 가능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urat photographer-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urat photographer-shutterstock.com

소변만으로 췌장암과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재료연구원(재료연)은 소변 내 대사체의 광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스트립형 소변 센서를 개발해 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재료연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 포스텍 노준석 교수, 경희대 의과대학 최삼진 교수가 공동 연구로 개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암 환자와 환자가 아닌 사람의 소변 내에 존재하는 대사체 구성 성분 차이에 주목해 이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정호상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에 "소변을 이용한 새로운 암 진단법, 현장형 신속 암 환자 스크리닝, 암 환자 치료 후 재발 모니터링 등에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또 스트립형 센서의 생산 가격이 개당 100원 이하여서 대량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 기술로 진단 가능한 암은 전립선암과 췌장암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진단 가능한 암의 종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권위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한국과 미국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mtipStudio-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mtipStudio-shutterstock.com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