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에서 대리로 승진했는데… 승진 턱으로 127만 원 썼습니다”

2023-0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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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턱으로 127만 원 낸 직장인 사연
“알고 보니 부장님이…” 반전 후기 전해

한 직장인이 승진 턱으로 127만 원가량을 낸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A씨는 2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주임에서 대리로 승진한 후 부서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승진했다고 부서 사람들이 한턱내라고 했다. 그래서 소고기를 대접했는데 다섯 명이 총 127만 8000원을 시켜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봉 800만 원 올랐다. 다 먹고 잘 먹었다고는 했는데"라며 "짜증 나서 돌아버릴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캡처
A씨가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캡처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다섯 명이 뭘 저렇게 작정하고 먹냐" "임원급 승진도 아니고" "그냥 커피 정도면 모를까" "적당히 먹어야지" "저런 건 회삿돈으로 해줄 때나 가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나선 누리꾼들도 있었다. "난 신입으로 입사한 지 일 년도 안 된 햇병아리인데 우리 팀 매출 좋아서 운 좋게 인센티브를 월급 정도로 받았다. 그랬더니 친한 옆 팀 경력직분이 하도 쏘라고 난리 쳐서 애슐리 쏜 거 생각난다" "난 승진한 팀원이 자기 승진했는데 왜 밥 안 사주냐고 해서 밥 사준 적 있다" "나는 승진했을 때 뭐 안 사냐고 그래서 브라우니랑 두유 사서 돌렸다. 내 앞 분이 승진할 때 빵이랑 두유 돌려서 오버하긴 그랬다. 근데 그때 이거뿐이냐고 한 소리 듣긴 했다" 등 댓글을 달았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서 크게 주목받은 뒤 A씨는 반전 후기를 전해왔다. 누리꾼에 따르면 A씨는 후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장이 비용을 따로 챙겨주었다고 전했다. A씨는 "결론만 말하면 부장이 내 가방에 봉투 넣어뒀는데 내가 차에 두고 내려서 못 봤다"며 "부장님 사랑합니다. 믿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원글은 25일 오후 3시 기준 삭제됐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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