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털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유저들, 기겁할 소식 전해졌다

2023-0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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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코리아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공지
“소스 코드 노출... 새로운 치트 등장 가능성 높다”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소스 코드(프로그램 설계도)가 해킹범에 의해 탈취됐다. 해킹범은 라이엇게임즈에 금전을 요구했지만, 게임사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 로고 / 라이엇게임즈 제공
리그오브레전드 로고 / 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5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TFT(전략적 팀 전투, 속칭 '롤토체스'), 구버전 치트 방지 플랫폼의 소스 코드가 사이버 공격에 의해 유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이엇은 "(소스 코드 공격자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았지만 우리는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해킹으로 인해 유저 데이터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없다. 다만, 소스 코드가 노출된 만큼 새로운 '치트'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올린 공지 / 라이엇게임즈 트위터
라이엇게임즈가 올린 공지 / 라이엇게임즈 트위터

이어 "현재 보안팀과 외부 컨설턴트의 분석이 진행 중이고, 사법기관의 수사에도 협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저들에게 조사 상황을 계속 공유하고, 사건에 대한 보고서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각종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해킹범들이 탈취한 리그오브레전드 소스 코드가 인터넷상 경매에 올라왔다"는 주장의 제보 글도 볼 수 있다.

네티즌들은 "또다시 '대 헬퍼시대'가 열리는 거 아니냐", "오래된 게임이라 코드 갈아엎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큰일이다", "차라리 리그오브레전드 2를 만드는 게 낫지 않나"라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게임 소스 코드가 다 거기서 거기라 괜찮을 거다", "안티 치트 소스가 뚫린 건 손 보면 괜찮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등 의견을 내세웠다

네티즌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과거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내에서 '롤 헬퍼'라고 불리는 불법 프로그램이 기승을 부리면서 골머리를 앓았다. 이 사건으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떠났으며 일부 유저들은 '헬퍼'를 홍보ㆍ판매해 3억 5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