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살려고 썼던 '일회용 마스크'의 배신…사실은 '폐 건강' 해치고 있었다

2023-01-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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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주재료인 나노 플라스틱이 폐에 미치는 영향
선천 면역의 중요한 역할하는 세포까지 위협해

코로나19로 3년 동안 일상생활에서 필수품이 된 마스크와 관련해 다소 충격적인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taras-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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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on studi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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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연구팀은 일회용 마스크의 주원료가 폐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실험했다.

지난 25일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안정성 평가연구소(KIT) 인체 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과 전북대(김범석 교수, 생체 안정성 연구소장) 연구팀은 일회용 마스크의 주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 나노 플라스틱을 기도 내 점적 투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도 내 점적 투여란 기도에 시험 물질을 천천히 떨어뜨린 후 호흡을 통해 폐로 시험 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 PP 나노 플라스틱에 노출된 동물의 폐에서 염증성 손상이 유발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호중구성 염증 반응이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중구는 생명체 혈액에 바이러스, 세균, 박테리아 같은 외부 인자들이 침입했을 때 이를 막아내는 세포로, 선천 면역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몸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것이 호중구성 염증이다.

PP 나노 플라스틱에 노출된 세포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확인됐다. 또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세포 손상과 염증 유발이 발생했다.

폴리프로필렌 나노 플라스틱을 호흡기에 노출시켜 폐 손상이 유발되는 과정을 입증한 건 이번이 최초다. 연구팀은 나노 플라스틱이 일상생활에서 인체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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