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오랜만에 멀티골 성공시킨 손흥민, 경기 후 '이런 말' 남겼다 (+인터뷰)

2023-0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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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넣으며 부활의 기지개 켠 손흥민
“공격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이 경기 후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9일(한국 시각)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29일(한국 시각)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이하 토트넘 홋스퍼 FC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29일(한국 시각)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이하 토트넘 홋스퍼 FC 공식 인스타그램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부터 중거리 슈팅, 과감한 돌파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후반 5분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자신감이 오른 손흥민은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돌아선 뒤 슈팅,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이 골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커로서나 공격수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을 넣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스코어를 보면 편안하게 이긴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FA컵은 어떤 경기도 편안하지 않다. 우리는 원정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선수들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 경기력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집중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우리는 여전히 발전시켜야 할 부분들이 많다. 오늘 이 경기가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다음 주 경기(맨시티전)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19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이후 침묵이 이어졌던 손흥민은 이날 FA컵에서 시즌 7·8호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 이상 퍼부은 건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홈 경기 이후 108일 만이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 골 소식에 특유의 세레머니 사진을 업로드했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 골 소식에 특유의 세레머니 사진을 업로드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월 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최강 전력이라 불리는 맨시티와 EPL 22라운드를 치른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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