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게요?” 스페인 1부리그 공식 SNS에 올라온 '20년 전' 한국 선수 (+정체)

2023-01-31 10:27

add remove print link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한국 팬들 댓글 쏟아져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가 전 축구 선수이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던 이천수의 20년 전 사진을 공개했다.

라리가는 지난 30일(한국 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에 "누구인지 맞혀보셔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천수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 모습과 비해 날렵한 턱선과 앳돼 보이는 이천수의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천수 사진 / 라리가 인스타그램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천수 사진 / 라리가 인스타그램
라리가 팬들의 반응
라리가 팬들의 반응

이천수는 한국인으로 라리가에 진출한 첫 번째 선수였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당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2년 안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다시 2년 후에는 스페인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지 레알 소시에다드 팬들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유명한 라이벌 팀이다.

이천수(오른쪽)의 과거 발언을 전해 들은 손흥민(가운데)의 반응 / 이하 유튜브 '슈포러브'
이천수(오른쪽)의 과거 발언을 전해 들은 손흥민(가운데)의 반응 / 이하 유튜브 '슈포러브'
이천수(오른쪽)의 과거 발언을 전해 들은 손흥민(가운데)의 반응
이천수(오른쪽)의 과거 발언을 전해 들은 손흥민(가운데)의 반응

이천수는 이 일화에 대해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내가 이런 말을 했구나. 문화를 잘 몰라서 그랬다. K리그로 치면 외국인 용병이 FC서울에 갔다가 수원으로 갔다가 또 서울로 돌아간다는 말이랑 똑같은 거 아니냐. 잘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2003년 당시에는 한국 내에 해외축구가 많이 알려지지 않는 시기기도 했다.

이천수 /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 유튜브 '리춘수'

한국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 창을 통해 "레알(마드리드)로 가지 못한 사나이",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당시 이천수 룸메이트 선수는 지금도 '그대 안의 블루'를 부를 수 있다더라" 등 유쾌한 반응을 남겼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