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아이 셋 아빠' 차태현 “강아지들과의 촬영? '개 팔자가 상팔자다'” [wiki현장]
2023-01-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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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역을 맡은 배우 차태현
“영화 '멍뭉이' 여름 촬영. 강아지의 케어받는 모습을 보고 저것이 정말 '개팔자 상팔자'더라”
배우 차태현이 영화 '멍뭉이'에서 호흡을 맞춘 강아지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전 11시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멍뭉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연석, 차태현과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차태현은 "저는 집사 생활을 하지 않은데, 진국이라는 역할을 처음 하게 됐는데, 집사 될 사람을 찾으러 다니는 진국은 인생 자체가 위기를 겪는 인물이다"며 "진국이는 꿈은 있지만 잘 안되고, 빚도 많고, 위기적인 상황이 있는 역할이다"고 진국을 소개했다.

실제로 아이 셋 아빠로서 강아지들과의 촬영은 어땠냐고 묻자 차태현은 "연석이만큼 훈련소에 자주 가서 보진 못했다. 하지만 가끔 갔다. 캐릭터 역할상 강아지가 나를 너무 좋아하면 안 되니까 또 너무 나한테 안 오면 안 되니까 그 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끔 가줬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어려운 선이었다. 개인적으로 저도 말 나오는 영화도 찍었는데, 동물 나오는 영화가 정말 찍기 힘들다. 시나리오처럼 이렇게 된다는 보장이 없기 떄문이다"며 "촬영하면서 사람이랑 강아지랑 연기가 전혀 다르니까 감독님이 컨트롤 잘했다"고 칭찬했다.

또 "강아지 컨디션을 봐주면서 촬영했다. 저희는 땀을 뻘뻘 흘리고, 강아지들은 힘들면 에어컨 바람에 쉬는 등 할리우드 시스템으로 돌아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차태현은 "영화 '멍뭉이'는 여름에 찍었다.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저것이 정말 '개 팔자 상팔자' 같더라. 또 강아지 컨디션을 봐야 하므로 사람 나오는 부분을 얼른 찍었다. 우리 감정연기는 다 필요 없었다. 저는 강아지를 먼저 생각하는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연기가 됐는데, 3월 1일 '멍뭉이'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새롭게 느껴지더라. 여태껏 이런 경험이 없다가 개봉한다는 자체가 힘든 일이라는 생각했다"며 "몇 년 만에 개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기적적인 개봉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보는 분들이 너무나 편하게 재미나게 힐링하면서 2시간 안 되는 시간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보고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는 영화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천만 반려인들이 함께해줄 거라고 믿는다. 저희 영화 보고 있으면 흐뭇하게 미소도 지어지고, 가슴 따뜻해지는 포인트도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여러 가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편안 마음으로 와서 영화 보면 좋을 것 같다. 반려인이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관람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환 감독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편안하게 보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스토리다.
'멍뭉이'는 김주환 감독이 전작 '청년경찰'로 다져온 청춘의 성장과 콤비 플레이가 주는 버디물로서의 재미를 보장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전 세대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멍뭉이'는 3월 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