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가 됐다”…커밍아웃 2호 연예인, 의외의 근황

2023-0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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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2호 연예인' 트로트 가수 권도운
“탈동성애 경험, 현재 이성애자로 살고 있다”

트로트 가수 권도운(본명 권준이)이 뜻밖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그는 2020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일)해 주목받은 적 있다.

권도운 프로필 사진 / 이하 믿음엔터테인먼트
권도운 프로필 사진 / 이하 믿음엔터테인먼트

최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도운은 "성 소수자로서 삶을 정리하고 '탈동성애'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권도운은 "공식 커밍아웃 이후부터 여러 논란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을 여러 차례에 걸친 정신과 입원 치료와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 소수자의 삶을 정리하고 탈동성애를 경험해 현재는 이성애자로 살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성 소수자로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해를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도운 프로필 사진
권도운 프로필 사진

또 음악, 방송 등 활동을 재개함과 동시에 연기와 MC, 개그 공부를 통해 종합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겠다는 꿈도 드러냈다. 그는 내년 입학을 목표로 대학 입시도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지만 부끄럽게도 이는 모두 음악, 노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다"라며 "앞으로는 가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다른 동료들과 선후배 가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구설에 휘말리지 않고 타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도운은 1990년생으로 현재 만 32세다. 2010년 당시 본명인 권혁민으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본명과 활동명을 모두 권도운으로 바꿈과 동시에 커밍아웃했다. 당시 그는 홍석천에 이은 '커밍아웃 2호 연예인'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탈동성애를 경험했다며 이제 자신은 성 소수자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이후 본명을 권도운에서 권준이로 다시 개명했다.

권도운 자료 사진
권도운 자료 사진

권도운은 약 1년 사이 소속 정당을 세 번이나 바꾸면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그는 커밍아웃 당시 정의당에 입당하며 정치적 행보를 공개해왔다. 그러나 방역수칙 위반, 유흥업소 출입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약 6개월 만에 당을 떠났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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