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테러' 영상으로 1500억 손해…일본 회전초밥 본사, 강경 대응 예고했다 (+전문)
2023-02-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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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전초밥 업체 '스시로'… 가해자에 민·형사 소송 예고
확산된 영상에 시가총액 160억 엔 떨어져
최근 일본 청소년들이 회전초밥 가게에서 일으킨 범죄가 SNS에서 확산된 것에 대해 해당 본사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일 일본 스시로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SNS로 확산된 스시로 점포에 손해를 끼친 행위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스시로 본사는 "점포에서 불쾌한 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SNS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1월 30일 해당 사건이 일어난 점포의 식기를 모두 세척했으며 간장병을 교체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피해 신고를 경찰에 제출했으며 범죄를 일으킨 당사자와 보호자로부터 사과를 받았으나 선처 없이 형사와 민사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시로 측은 모든 점포에서 테이블에 비치된 식기나 조미료가 불안할 경우 요청하면 새것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안내했다.
또 범죄가 일어난 점포와 인근 점포에 대해서는 식기와 조미료 등을 두는 장소를 따로 설치해 손님이 직접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시로는 해당 점포를 시작으로 테이블 석과 제공 라인 사이에 아크릴판을 설치하는 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스시로 본사의 손해는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일본 네티즌이 SNS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스시로는 이번 사건으로 주식 시가총액이 160억 엔(약 1510억 원) 이상 떨어졌다. 또 해당 지점이 아닌 다른 지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매장이 텅 비어있는 영상도 공개됐다.


한편 최근 일본 회전 초밥집에서 다른 고객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현지의 대형 회전초밥 업체들은 레일 상부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