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솔로지옥2' 다 아니었다…어제(1일) 전세계 넷플릭스 '4위' 찍은 한국프로그램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넷플릭스 프로그램이 있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솔로지옥2', 모두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 정체는 바로 '피지컬: 100'이다.

지난달 14일 넷플릭스에서 최초 공개된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총 9개 에피소드 중 4회까지밖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패트롤플릭스가 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지난 1일 전 세계 넷플릭스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지컬: 100'은 지난 1일 기준 한국을 비롯해 바레인, 캐나다, 핀란드, 홍콩, 말레시이지아, 필리핀, 싱가포르에서 1위를 차지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피지컬: 100'의 화제성과 인기는 국내에서 먼저 입증됐다. 지난달 30일 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공개 첫 주였던 1월 넷째주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1위에 등극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대표는 "도전자 에이전트H, 추성훈, 윤성빈, 설기관, 차현승, 심으뜸 등이 출연자 화제성 톱100에 오르면서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리드한 것"이라며 "100명에게 분산된 화제성이 점점 압축되고 새로운 빅 이슈 메이커들이 등장하면서 화제성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피지컬: 100'는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남성 격투기 선수 박형근이 경기 중 여성 보디빌더 춘리를 제압하며 무릎으로 가슴을 누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을 놓고 국내외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피지컬: 100' 우승자 스포일러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분류정보에 '피지컬: 100' 주연이 '양학선'으로 기재된 것을 근거로 일부 네티즌은 '서바이벌 최종 우승자가 양학선인 게 아니냐'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임을 밝혔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원래 작품 속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사람을 주연으로 기재하기 때문에 '피지컬: 100' 주연에 '양학선' 이름이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