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조각 튀고 난리” 부부싸움 후에도 결혼 권장한다는 허니제이
2023-02-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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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 허니제이가 전한 신혼 근황
“깊어진 애정 확인, 눈물의 화해”
댄서 허니제이가 남편 정담과 싸운 일화를 공개했다.
3일 허니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팔불출 모드로 신혼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라며 운을 뗐다.

허니제이는 "오늘 담이가 일하러 외국으로 가는 날이다. 근데 하필 어제 사소한 문제로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안 그래도 보내기 싫은데 서운한 마음에 나는 더 토라졌다. 그리곤 둘 다 서로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래도 가기 전에 맛있는 거 해주려고 준비해 좋은 게 있어서 무심한 척 저녁 준비를 했다. 그런데 접시를 세 개나 깨 먹었다. 평소 위쪽에 두고 쓰던 접시나 그릇들을 남편이 항상 꺼내줬는데 어제는 싸운 상태에서 부탁하기 싫으니까 혼자 꺼내려다가 그릇들이 미끄러져 버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리 조각들이 여기저기 튀고 난리가 났는데, 그 상태로 움직이면 발 다친다고 남편이 거실에서 달려와서 나를 번쩍 안아 피신시켰다. 뒤처리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치우는데 고맙긴 해도 그냥 뭔가 마음이 안 풀렸다"며 "대화 없는 식사가 끝나고 풀리지 않은 상태로 잠자리에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렇게 남편이 떠나는 아침이 밝았다. 아침 인사도 생략하고 마지막 식사를 차렸다. 근데 위 선반을 열어보니 그릇이 없더라. 남편이 하부장에 그 그릇과 접시들을 다 옮겨 놨더라. 갑자기 그걸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미안했다. 서운한 게 한번에 다 사라졌다"며 "자기 없을 때 내가 그릇 꺼내기 힘들어할까 봐 밑으로 다 옮겨 놓은 그 걱정어린 마음이, 날 두고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남편의 마음 같아서, 그거 몰라주고 마음 편히 다녀오지 못하게 너무 못되게 굴어서 너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이번 일로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을 몸소 느끼는 중이라는 허니제이는 "연애할 때 연인과의 싸움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모든 순간에 애정이 있고 부부이기에 볼 수 있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 난 정말 결혼 권장한다. 이 소중한 순간들을 꼭 경험해보길"이라고 덧붙였다.
허니제이는 지난해 9월 결혼, 임신 소식을 함께 전했으며 같은 해 11월 한 살 연하의 패션업계 종사자 정담과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