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분 주변에서 본 적 없어” 이동휘가 정은채 보고 놀란 이유 [wiki인터뷰②]

2023-0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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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서 호흡 맞춘 정은채-이동휘
이동휘 “정은채 초상화에서 걸어 나온 것 같다. 비현실적 외모”

배우 이동휘가 정은채와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3일 오후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 이동휘가 2월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성진 작가
배우 이동휘가 2월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성진 작가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이하 어쩌면 우린)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 이동휘는 극 중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 아영(정은채)에게 얹혀사는 불량 남친 준호를 연기했다.

이날 이동휘는 상대 배우로 정은채가 캐스팅됐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그분의 작품, 활동하는 사진 등을 보면서 생각했던 이미지가 있지 않나. 정은채 배우가 이 작품에서 아영 역을 연기하면 신선한 조화가 이루어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정은채에 대해 “나는 평소에 정은채 배우 같은 분을 주위에서 본 적이 없다.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잘못 보면 정말 외국인 같기도 하다. 제작발표회 때 말한 적이 있는데 정말 초상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는 캐릭터가 굉장히 현실적인 연애, 많은 연인이 겪는 경제적인 문제 등을 현실감 있게 그리면 이 영화를 조금 더 뻔하지 않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정은채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서 촉망받는 미술학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남자친구 준호(이동휘)를 위해 꿈을 접고 부동산 중개인이 된 보살 여친 아영 역을 맡았다.  / 정은채 인스타그램
정은채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서 촉망받는 미술학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남자친구 준호(이동휘)를 위해 꿈을 접고 부동산 중개인이 된 보살 여친 아영 역을 맡았다. / 정은채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이동휘는 “실제로 은채 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밖에서 일할 때는 정말 친절하게 잘하지만, 집에 와서는 답 없어 보이는 남자친구에게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극명한 대비 덕분에 이 작품에 몰입을 잘 할 수 있었다. 좋은 호흡이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전국 극장에서 오는 8일 개봉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