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우리를? 이 배우는 19년 동안 중국 입국을 금지하겠습니다”

2023-0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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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9년 동안 입국 금지 당한 배우 '재조명'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중국에서 19년 동안 입국 금지된 이유

브래드 피트 / Featureflash Photo Agency, Shutterstock.com
브래드 피트 / Featureflash Photo Agency, Shutterstock.com

배우 브래드 피트(59·Brad Pitt)가 19년 동안 중국 입국이 금지됐던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브래드 피트가 1997년에 개봉한 영화 '티벳에서의 7년'에 출연한 후 중국 입국이 금지된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티벳에서의 7년'은 오스트리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하인리히 하러는 히말라야 등정 길에 제2차 세계대전을 만나 수용소 생활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티베트에서 7년을 지냈다.

극 중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하인리히 하러는 어린 달라이 라마를 만나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티베트는 중국의 침략을 받는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하인리히 하러는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중국은 이 같은 상황을 영화에 담은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 영화의 배급사가 소니픽쳐스였던 것도 문제가 됐다. 소니픽쳐스의 모회사 소니는 중국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해 막대한 돈을 벌었다. 그런 소니픽쳐스가 중국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를 제작한 사실에 분개한 것.

결국 중국은 브래드 피트에게 19년 동안 입국 금지 명령을 내렸고 이 입국 금지는 지난 2014년에 조기 해제됐다.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14년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 '말레피센트' 중국 개봉을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상하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길거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Robert Way, Shutterstock.com
중국의 길거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Robert Way, 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aslysu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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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