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숍 사장들이 겪는 최악의 진상 손님 유형, 소름 끼칠 정도다
2023-02-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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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팩 구매한 손님이...”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었다”
한 게임숍 사장이 상상을 초월하는 진상 손님의 사례를 털어놨다.

게임 관련 용품과 피겨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몬스터 만물장' 김재현 대표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왓슈'를 통해 자영업자의 고충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정말 비관적인 사례다. 한 손님이 알팩(패키지 구성 없이 팩만 있는 상품)을 사 갔는데 며칠 후에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님이 온라인 쇼핑몰로 팩을 7~8개 구입했다. 그런데 도착한 날 바로 반품 처리됐더라. 사유를 보니 '작동 불량'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작동 불량일 리 없었다. 제가 온라인 매물로 내놓는 건 단 한 개도 빠짐없이 작동 테스트와 청소를 한다. 개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 리스트 업로드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품이 들어오는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팩을 작동시켜 보니 작동이 안 되더라. 외관은 분명 내가 팔았던 팩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장 영업이 끝나고 팩을 청소한 후 다시 해봐도 안 됐다. 분해를 해보니까 기판이 다 교체됐더라. 제 멀쩡한 기판을 빼서 고장 난 팩 기판과 교체한 다음 반품한 거였다. 기판 갈이를 당했다"며 분노했다.
그는 "정말 무서운 건 이렇게 당해도 조치를 할 수 없다는 거다. 기판이 손님 거였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마가 따로 없네..." "중고 거래해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느낀다" "구질구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