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아니라 광기” 빠니보틀이 피 철철 흘리는 노홍철 카메라로 찍은 이유
2023-02-07 11:35
add remove print link
빠니보틀과 여행 도중 오토바이 사고 당한 노홍철
피 철철 흘리는 와중에 노홍철이 빠니보틀한테 한 부탁
유튜버 빠니보틀과 떠난 여행에서 큰 사고를 당한 노홍철이 '광기'에 가까운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줘 감탄을 일으켰다.

지난 6일 빠니보틀 유튜브 채널에서는 노홍철과의 베트남 여행 마지막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이 전해졌다.
영상에서 빠니보틀과 노홍철은 귀국을 앞두고 마지막 여행지로 베트남 호찌민 근교 캠핑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때 이동 수단으로는 오토바이를 타기로 했다. 이때 노홍철은 얼굴이 크게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빠니보틀이 노홍철을 지혈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전부 카메라에 담겨 전해졌다.



병원에 도착한 빠니보틀은 노홍철의 급박한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오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저희 며칠 전에 사고가 났을 때도 안 찍었더니 (노홍철) 형님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찍어라', '심지어 그게 사망에 이를지라도 무조건 꼭 찍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후 노홍철의 얼굴에는 상처를 꿰맨 흔적이 크게 남았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기승전결이 있는 여행이 너무 좋다. 나는야 럭키 가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빠니보틀에게는 오히려 자신 때문에 여행을 계획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내내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후 노홍철의 긍정적인 면모의 진가는 여행이 다 끝난 후 한 번 더 발휘됐다. 여행을 함께 했던 곽튜브, 빠니보틀, 노홍철은 곽튜브의 집에 모여 여행 후일담을 나누기로 했다. 노홍철은 크게 걱정했던 것과 달리 빠르게 회복한 상태로 이들과 재회했다. 그는 "나도 너무 놀라고 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회복 중이다.) 나도 이게 사람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사고 났을 때부터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빠니보틀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 정도 상처로 호들갑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때는 형님이 말할 때마다 피 냄새가 날 정도였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노홍철은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빠니보틀이 영상으로 사고 현장을 담았던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영상을 안 만든다는 걸 내가 부탁을 한 거다. TV에 나오는 여행 영상을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주지 않냐"라고 운을 뗐다. 그런 사고를 당하면 여행을 가기 힘들 것 같다는 곽튜브의 말에 그는 "나는 오히려 더 근질근질하다. 얼굴 부기만 가라앉으면 바로 또 떠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세 사람은 노홍철의 사고 직후 장면이 담긴 영상을 함께 앉아 보기도 했다. 노홍철은 "이래서 기록해 놓아야 된다. 기록 안 해 놨으면 이게 그냥 휘발됐을 것 아니냐"라며 만족해했다.





해당 영상이 전해진 후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노홍철이 영상을 꼭 남겨놓기를 바랐던 이유'가 주목받았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긍정이 아니라 광기다", "유언장에 자신의 장례 절차 브이로그 찍어달라고 써 놓을 사람... 그리고 그 브이로그 유골함 옆에 무한 재생해달라고 할 사람...", "TV에 나오는 여행기들은 예쁜 것만 보여준다", "노홍철 대단하다", "뭐든지 긍정 긍정 대단한 사람이긴 하다. 긍정이 긍정을 부른다", "여행 가면 한 장면 한 장면이 소중하긴 하다", "상상 이상으로 파워 긍정이다",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