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많이 푸는 편” 수능 만점자는 영어 듣기 때 몇 번 문제까지 풀까?
2023-0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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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국 수석 권하은 양이 내놓은 상상 초월 답변
'뮤니버스' 사회자 “한 번도 이런 사람 주변에서 본 적 없다”
수능 전국 수석의 상상 초월 답변이 시선을 끌었다.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뮤니버스'에서 공개한 콘텐츠에서는 2023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이자 수석자인 권하은(18, 울산 현대청운고) 양과 최수혁(18, 포항제철고) 군이 출연해 수능 후기를 전했다.
특히 이날 영상에서 사회자는 "수능 만점자들은 영어 듣기 때 독해를 몇 개까지 푸는가?"라고 질문했다. 하은 양은 "독해 첫 문제(18번)부터 빈칸 첫 문제(31번)까지 풀었다"라고 답했다. 사회자는 "듣기 할 때?"라며 말까지 더듬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은 양은 "제가 좀 많이 푸는 편이다"라고 담담하게 답하기도 했다. 이어서 유학도 갔다 온 적 없는 국내파라고 설명했다.






수혁 군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쉽다고 하는 문제들까지만 푼다. 제대로 된 독해 들어가기 전까지만 푼다"라며 독해 문제 중에서도 장문 독해 등이 필요한 부분까지는 무리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능에서 영어 점수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90점 이상은 1등급, 80~89점은 2등급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간혹 학생들 사이에서는 단순 해석 외에 논리력이 필요한 빈칸 추론, 글의 순서 같은 유형에서는 전략적으로 시간을 쓰지 않는다고도 한다.

하지만 하은 양과 수혁 군은 단순 1등급이 아니라 실제로 영어 문제도 전부 맞힌 '찐' 만점자였다. 그러면서도 수혁 군은 "영어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까다로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수험생 약 50만 명이 응시한 2023 수능에서는 전 영역 만점자 3명이 나왔다. 그중 하은 양은 과학탐구 선택 과목에서 화학Ⅰ(75점), 생명과학Ⅱ(71점)을 선택해 표준점수 총합(425점)을 기준으로 유일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최수혁 군은 지구과학Ⅰ(73점), 물리학Ⅰ(70점)에 응시해 422점을 획득했고, 재수생인 황모군은 화학Ⅰ과 지구과학Ⅱ(67점)에 응시해 421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