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나솔' PD가 출연자 1000명 보면서 느낀 “이성적 호감의 절대적 기준”
2023-0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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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말한 '이성적 호감의 절대적 기준'
과거 남규홍 PD가 나눈 인터뷰 재조명... “절대적 기준은 외모”
지난해 방송 11개월 만에 6쌍의 결혼 커플을 탄생시킨 '나는 솔로'의 PD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7월 ENA·SBS PLUS '나는 솔로'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가 여성조선과 나눈 인터뷰 중 일부 내용이 재조명됐다. 수많은 출연자를 경험하면서 그가 생각한 '이성적 호감의 가장 절대적인 기준'이 '외모'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남규홍 PD는 인터뷰 당시 기준 '나는 솔로' 9기까지 방송하면서 출연자 100명을 경험했다고 했다. 게다가 그는 이미 과거 연애 프로그램 '짝'을 성공시켰던 장본인이기 때문에 당시에만 해도 700~800명의 출연자를 본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남규홍 PD가 여러 유형의 커플을 보면서 느낀 '남녀의 심리학'을 중점으로 대화가 진행됐다.
"오랜 시간 남녀의 모습을 관찰했는데, 이성을 보거나 판단하는 기준에 어떤 공통점이 있었냐?"라는 질문에 "외모가 절대적이다"라고 답한 그는 "남자나 여자나 외모가 제일 중요해졌다. 특히 여자들이 남자들의 외모를 굉장히 많이 따진다. 요즘 여자들이 밥벌이를 하면서 본인이 남자보다 중요하게 집안을 이끄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준점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외모가 차지하는 건 남녀 데이팅 프로그램에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진행자는 "결국 외모라니 좀 실망스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남 PD는 "다행히 저희 프로그램은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결혼할 상대를 찾는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고 인간적인 매력, 능력 등으로 바뀌는 것도 많다"라면서도 "'짝'에서 700~800명, '나는 솔로'에서 100명 정도의 출연자를 봤는데 결론은 남녀의 심리에 정답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답은 없지만) 보통은 재밌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다. 요즘같이 유머가 중요해지는 사회에 재미없는 사람은 제작진에게도 인기가 없고, 시청자들에게도 외면받는다. 심지어 파트너에게도 별로라고 생각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동안 프로그램 속 '옥순', '영철' 등 독특한 출연자의 이름에 대한 비밀과 출연자들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제작진의 생생한 반응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는 솔로'는 그동안 수많은 최종 커플,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들을 배출했다. 결별 커플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찐 사랑' 커플들을 배출한 만큼 앞으로도 '나는 솔로'가 계속해서 진정성을 무기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