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달라 보이네”… '집착 빌런' 12기 광수가 올린 긴 글, 다들 놀랐다
2023-02-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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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모쏠 특집에 등장한 12기 광수
12기 광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ENA·SBS PLUS '나는 솔로' 12기 광수가 방송 모습과는 사뭇 다른 글솜씨로 출연 소감문을 남겨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광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모습이 많이 불편하셨던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장문을 게재했다.
광수는 "단어 선택도 조금 이상하고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도 사과드린다. 저도 객관적으로 제 모습을 보고 나니 참 미친X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생의 막이 내려가고 다른 막이 올라간다는 것은 예전에 변리사 시험에 합격할 때 했던 생각이다. 저에게는 변리사 시험 합격 날이 인생 제2막이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수학만 공부했던 이전의 삶과 많이 다른 것을 시도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었던 순간, 인생 1막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2막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 2막은 험난한 폭풍의 시기였다. 사회인으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 직업적 소명을 찾던 시기,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려고 했던 시기, 그리고 '나는 솔로' 출연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려고 했던 시기. 그 과정에서 스스로 무수하게 좌절하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또 "피디님께서 하신 말 중에 '폭풍이 지나가면 세상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난다. 참 그 말이 맞다. 인생 2막에 휘몰아쳤던 많은 폭풍 가운데서 세상을 선명하게 보려고 했던 노력의 순간들. 스스로를 돌아보려고 하더라고 돌아보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황하던 순간들. 돌아보고 평가했던 그 결과에조차 의문을 가지던 순간들이 머릿속을 지금도 스쳐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인색 3막이 올라간다. 저는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저 자신을 더 돌아보려고 한다. '나는 솔로' 12기 방송을 한 꼭지 한 꼭지 다시 보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고 고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더 혼자만의 삶에만 갇혀 있던 시간에서 벗어나 사회적으로 성장하고 관계에 대해서 좀 더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12기 출연자분들 모두 4박 5일 동안 고생 많았다.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응원하겠다. 촬영하고 편집하느라 애쓰신 제작진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수는 '나는 솔로' 모쏠 특집에서 함께 출연한 여성 출연자 옥순에게 다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을 두고 "너무 무례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집착 빌런'이라는 별명이 붙이기도 했다.


이날 광수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글로 보니까 사람이 달라 보인다", "너무 잘 써서 놀랐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그래도 광수 덕분에 12기 재밌게 봤다", "연애 경험이 없어서 서툴렀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되셨으면 좋겠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