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잘못 없다” 학폭 가해자 노빠꾸 비난한 김희철, 재조명된 '결혼식'

2023-02-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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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논란 일부 사과
지인 결혼식 참석한 김희철 '재조명'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학교폭력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가 최근 한 지인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봤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희철이 음주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 김희철 인스타그램
김희철이 음주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 김희철 인스타그램

앞서 김희철은 지난 9일 BJ 겸 유튜버 최군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학교폭력, 커뮤니티 회원 고소 사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철은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을 남발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음주운전, 폭행 사건 등으로 팀을 탈퇴한 강인을 '상남자'로 표현했다. 또 일본 불매운동, 학교폭력 등과 관련해 적나라한 욕설과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최군이 마이크를 끄며 김희철의 발언을 제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군이 발언에 놀라 김희철을 제지하고 있다. / 유튜브 '최군TV [무삭제 풀영상]'
최군이 발언에 놀라 김희철을 제지하고 있다. / 유튜브 '최군TV [무삭제 풀영상]'

이후 논란이 일자 김희철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발언에 대해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희철이 게재한 사과문 / 김희철 인스타그램
김희철이 게재한 사과문 / 김희철 인스타그램

이에 일부 네티즌은 김희철이 지난해 10월 의류쇼핑몰 대표 하늘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았던 것에 주목했다. 하늘은 과거 학폭 의혹에 대해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라고 인정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네티즌은 이를 두고 김희철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학폭 가해자들을 비난하면서 정작 학폭 가해자인 하늘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본 김희철의 처사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린 하늘 / 하늘 인스타그램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린 하늘 / 하늘 인스타그램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