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삭제해? 말아?”… 혼란에 빠진 유저들, 무조건 확인해야 할 '본디' 공식입장 떴다

2023-02-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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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소셜 앱 본디 공식 SNS에 올라온 내용
“불안한 마음과 궁금증 해소 위해 몇 가지 안내드린다”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방침, 이용약관 등 논란에 대해 소셜 앱 '본디'가 공식입장을 내놨다.

메타버스 플랫폼·소셜 앱 '본디' / 본디 공식 홈페이지
메타버스 플랫폼·소셜 앱 '본디' / 본디 공식 홈페이지

14일 오전 본디 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추측성 글과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유저분들의 불안한 마음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몇 가지 안내를 드리려 한다"며 긴 글을 게재했다.

우선 '출시 배경'에 대해 "본디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메타드림(METADREAM TECH PTE. LTD.)의 글로벌 서비스다. 이전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True.ly(트루리)’의 지적 재산권을 메타드림에서 인수 후 디자인 등의 기본적인 요소만 유지한 채, 글로벌 서비스 앱 본디(Bondee)로 새롭게 탄생했다. 현재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출시하여 서비스하고 있으며, 추후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rue.ly 인수 과정에서, 일부 중국 직원분들 역시 메타드림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한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직원분들과 함께 각 국가에 맞는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글로벌 팀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True.ly'라는 회사에 대해서 본디는 "개인 정보 이슈로 스토어에서 내려간 것이 아니다. True.ly 개발사에 따르면, 개인 정보 유출 등은 허위 사실로 판명되어, 실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저의 정보를 관계 기관으로부터 전달받아 법적 대응을 준비했었다. 다만, 유저가 진심으로 사과한 점, 자진해서 거짓 내용을 삭제한 점을 이유로 더 이상 법적 진행을 하지 않았다고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본디 유저 화면 / 소셜 앱 본디
본디 유저 화면 / 소셜 앱 본디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해 본디는 "유저분들의 개인 정보를 안전히 보호한다.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부터 데이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서비스 원활한 제공을 위하여 유저분들이 동의한 목적과 범위 내에서만 이용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 센터를 미국, 싱가포르, 일본에 분산 배치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에 힘을 쏟고 있으며, 글로벌 보안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보안 모니터링 및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즉각적으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처리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개인 정보 유출이나 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본디가 수집하는 정보는 여타 앱에서도 수집되는 통상적인 정보이며, 과도한 개인 정보 수집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갑론을박을 모았던 이용약관에 대해 언급했다.

본디는 "기본적으로 SNS 기능이 포함된 서비스로, 유저분들 스스로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사진이나 위치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이에 개인의 정보가 악용될 소지가 있어 주의를 요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법률적인 용어로 서술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본디는 유저분들의 개인 정보가 악용되거나, 유출될 경우 사법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본디 유저분들의 정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3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트위터 탐색하기(트렌드) 창 / 트위터
지난 13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트위터 탐색하기(트렌드) 창 / 트위터

앞서 최근 트위터에는 '본디 삭제'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로 올라와 빠른 속도로 퍼졌다. 이는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도 확산돼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 주목받았다.

트위터 등에서 퍼지고 있는 게시물에는 본디 개인정보 방침과 이용약관 일부 내용이 캡처돼 담겨있다. '귀하는 플랫폼과 본 서비스가 인터넷 환경에서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귀하가 본 서비스에서 공유하는 정보와 개인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복사, 전재, 임의로 수정되거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완전히 인지하고 이에 동의합니다...귀하가 이러한 위험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고, 본디는 이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등의 문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본디가 중국이 지난해 출시했다가 여러 논란으로 자취를 감춘 소셜 앱 '젤리(啫喱)'를 기반으로 둔 플랫폼이라는 점 역시 논란이 됐다. 본디를 개발한 메타드림은 실제로 공식 페이지에 '지난해 5월 트루리(True.ly) 지식재산권 전량 인수를 결정하고 서비스 글로벌화 과정을 거쳐 본디를 탄생시켰다'는 내용을 기재해두고 있다. 트루리는 중국 소셜 앱 젤리를 운영했던 회사로 알려졌다.

다음은 해당 논란들에 대한 본디의 적극 해명이 담긴 공식입장 전문이다.

여러 논란이 일자 공식 SNS에 입장문 게재한 본디 / 이하 본디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여러 논란이 일자 공식 SNS에 입장문 게재한 본디 / 이하 본디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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