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차태현이 말한 영화 '멍뭉이'의 강점, 모두 빵 터졌다 [wiki현장]
2023-02-15 17:42
add remove print link
15일 열린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
차태현 “'멍뭉이'는 ‘개’귀엽다”
배우 차태현이 영화 ‘멍뭉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 ‘청년경찰’로 유쾌한 청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던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유연석은 친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를 너무나 사랑하는 집사 민수 역을, 차태현은 민수가 믿고 따르는 친척 형 진국 역을 맡았다.
이날 차태현은 “기자간담회를 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 있다. 예전에는 찍고 개봉하는 게 일상이었다면 이제는 극장에서 개봉하는 게 감동적인 일인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예전에 ‘챔프’라는 영화에서 말이랑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 동물이랑 함께 찍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앞으로 동물이 나오는 작품은 찍기 힘들겠다 싶었다. 그런데 ‘멍뭉이’라는 작품을 보고 새롭게 다시 한번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며 “감독님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지만, 현장에서 멍뭉이들이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으니 시나리오와 다르게 바뀔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셔서 믿음이 갔다. 열려있고 강아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화에는 유기견 보호소 시스템에 관한 문제도 등장한다. 실제로 유기견 보호소에서 촬영했다고 밝힌 차태현은 “코믹과 메시지가 같이 공존이 되는 부분이다. 이게 마냥 코미디로 연기할 수도 없고, 너무 정극으로 갈 수도 없어서 그 부분을 연기하기 힘들었다. 다행히 오늘 영화를 보면서 김지영 선배가 연기를 너무 잘해주셨고, 감독님이 너무 톤을 잘 지켜주셔서 웃음과 메시지가 같이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차태현은 “’멍뭉이’는 요즘 나온 영화와는 색이 확실히 다르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다. 요즘 관객들은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에 익숙해져 있을 텐데 저희 영화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게 단점으로 느껴질 수 있다. 확실한 큰 장점도 요즘 나오는 작품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충분히 의미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개’ 귀엽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는 다음 달 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