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나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카페별 '딸기 음료' 총정리
2023-02-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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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나기 전에 먹어야 할 딸기 음료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카페별 메뉴 10종
비상이다. 딸기의 계절이 가고 있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하고, 시원하면서 어쩐지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드는 제철 딸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맛과 향이 풍부한 겨울철 딸기로 행복하게 이 계절을 난 이들에겐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본디 딸기는 봄 과일이었지만, 품종이 달라지면서 겨울철 과일로 자리잡았다. 추위 속에서 천천히 성장한 딸기가 당도와 양분을 더 많이 머금어 봄에 자란 것보다 맛과 영양이 좋다고 한다.
그 영향인지 카페들도 겨울마다 '시즌 음료'로 각종 딸기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맛도 저마다 다채로워서 딸기 음료 마니아들에겐 어느 것 하나 놓칠 수가 없다.

이러니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2월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탓에 시즌이 지나면 자취를 감춰 버릴 이 딸기 음료들을 막판 스퍼트를 내서 다 맛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봄 딸기를 주제로 한 신메뉴가 속속 등장할 테고, 한번 얼린 놈(?)이 다음 겨울까지 대체재로 남아 아쉬움을 달래 주긴 하겠지만, 추운 날씨를 견딘 끝에 비로소 달콤의 '끝판왕'이 된 신선한 생(生)딸기는 지금 아니면 내년을 기약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겨우내 딸기 마니아들의 입안을 행복하게 해 준, 절대 이대로 보내면 안 될 딸기 음료 10종을 소개한다.
(P.S. 종류가 워낙 많은 탓에 세상의 모든 딸기 음료를 품지 못한 점,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광고 절대 아님!!!)

△투썸플레이스-딸기 파르페
어릴 적 부모님 따라 간 카페에서 맛본 파르페와 엇비슷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은 투썸플레이스의 딸기 음료가 있다. 바로 딸기 프라페다.
겨울 시즌 음료로 등장한 이 프라페는 딸기 무스, 바삭한 와플, 롤 쿠키, 초콜릿 시리얼이 듬뿍 들어가 있고,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딸기 토핑이 귀엽게 얹혀 있다.
각기 다른 식감의 간식들이 한데 모여 음료임에도 씹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다만 아이스크림 메뉴가 있는 투썸 매장에서만 판다는 점이 함정이다.

△할리스-딸기초코케익 할리치노
딸기와 초콜릿의 조합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딸기 초코 케이크의 맛과 비주얼을 그대로 담은 '딸기 초코케익 할리치노'가 할리스의 딸기 음료 3종 중 '달콤 상큼' 최강 조합 메뉴로 꼽혔다.
할리스 시그니처 음료인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의 초코 케이크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제철 생딸기, 휘핑크림, 얼음, 우유, 초콜릿의 조화가 입안 가득 부드러움을 전한다.

△탐앤탐스-딸기초코 탐앤치노
이에 맞서는 탐앤탐스 메뉴도 있다. '딸기초코 탐앤치노'다.
상큼한 딸기 탐앤치노에 초코칩과 쿠키를 더한 음료로, 씹는 맛이 있는 음료다. 진한 초콜릿의 단맛에 딸기의 달콤함까지 함께해 달달함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시선을 사로잡는 영롱한 색감 덕에 보는 즐거움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파스쿠찌-딸기 밀크 쉐이크
초콜릿이 딸기 맛을 해친다고? 그렇다면 우유를 넣어 부드러움을 한층 높인 밀크 셰이크는?
파스쿠찌가 내놓은 특별 시즌 음료 '딸기 밀크 쉐이크'도 놓칠 수 없다.
티라미수 젤라토에 딸기와 우유가 섞인 달달한 셰이크로 한층 깊은 맛을 선사한다. 사실 딸기+밀크 셰이크는 실패할 수 없는 조합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음료 위에 올려주는 계묘년 시그니처 토끼 토핑은…. 못 참지.

△커피빈-설향 딸기 레몬 그린티 소르베
딸기를 좋아하지만, 유당불내증 등 이유로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에게 이 시즌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딸기 음료의 기본 중 기본은 우유에 딸기를 넣은 딸기 라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너무 상심은 말자. 커피빈에선 우유를 빼고 은은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내놨다.
이름마저 고급스러운 '설향 딸기 레몬 그린티 소르베'엔 제주 레몬, 제주 유기농 작설차와 설향 딸기 과육이 듬뿍 들어가 있다.
식사를 푸짐하게 해 디저트는 좀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이 메뉴가 딱이다.

△이디야-생딸기 연유 플랫치노
연유 is 뭔들. 제철 생딸기 위에 달콤한 여유를 좌르르 뿌린 '생딸기 연유 플랫치노'는 '한 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이디야의 겨울철 인기 메뉴다.
이 음료 때문에 매년 딸기 시즌엔 꼭 이디야를 찾는다는 사람들의 인증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넘친다.
일단 그 모습만으로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생딸기 연유 플랫치노'엔 딸기가 가득 올라간다. 딸기와 얼음, 우유를 갈아 만든 음료에 생크림, 연유까지 더해져 단맛의 끝을 경험할 수 있다.
딸기 특산지로 잘 알려진 충남에서 직접 공수한 딸기만 사용한다고 하는 걸 보면, 이디야도 우리만큼 딸기에 진심인가 보다.

△더벤티-딸기치즈쉐이키
돌고 돌아,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치즈입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 크림과 상큼한 딸기 셰이크를 한입에 머금으면, 여기가 바로 극락!
더벤티는 이름값을 하듯 치즈와 우유, 딸기를 잔뜩 넣은 셰이크에 토핑처럼 딸기 과육을 듬뿍 얹어 내놨다.
'단짠단짠' 매력으로 아이들 입맛까지 꽉 잡은 메뉴이기도 하다.
단 아래 치즈 크림을 꼭! 잘 섞어서 마셔야 치즈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메가커피-그릭요거 딸기놀라
식사 대용으로 좋은 메뉴도 있다. 메가커피의 '그릭요거 딸기놀라'다.
이름만 들어도 대충 감이 오듯 그릭요거트에 딸기, 그래놀라가 들어간 메뉴다.
사실 마실 수 있는 음료는 아니지만, 생딸기가 들어간 요거트는 놓칠 수 없지 아니한가. 거기에 딸기+라즈베리 조합으로 상큼함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가벼우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다면, 딸기도 놓칠 수 없다면! 이 메뉴가 제격이다.

△폴바셋-밀크아이스크림 딸기라떼
폴바셋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아이스크림. '밀크아이스크림 딸기라떼'도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
딸기청과 우유가 섞인 달달한 딸기 라떼에 고소한 우유아이스크림을, 그 위에 생딸기 토핑을 올려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특유의 진하면서도 깔끔한 폴바셋의 아이스크림이 딸기와 어우러져 고급진 맛을 선사한다는 후기가 주를 이룬다.
이건 특히나 조금 서둘러 가서 먹어야 한다. 사실 이 메뉴의 태생(?)은 딸기 아이스크림+딸기 라떼 조합의 '설향 딸기 아이스크림 라떼'였는데 워낙 빠르게 소진된 탓에 딸기 아이스크림이 우유아이스크림으로 바뀌었다.

△스타벅스-봄 딸기 라떼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겨울 딸기가 들어가면? 봄 딸기가 온다!
"딸기 시즌이 끝나간다"며 아쉬워하던 찰나, 스타벅스가 봄 딸기를 들고 나타났다. 갓 수확한 국내산 설향 딸기로 만든 생딸기 베이스와 우유로 만든 '봄 딸기 라떼'가 화제의 메뉴다.
우유 옵션(식물성 우유)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큼한 맛을 원하면 코코넛 밀크, 고소한 맛을 원하면 오트 밀크를 선택해 입맛에 맞춘 딸기 음료를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