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없는 커피 주세요” 디카페인 주문 가능한 커피숍 총망라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커피 전문점이 앞다퉈 디카페인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란 카페인 함량을 95~99% 제거한 커피를 말한다. 메스꺼움, 두통, 불안 등 카페인 부작용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먼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메가MGC커피는 디카페인 음료 29종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출시한 디카페인 MD 티 3종과 함께 폭넓은 디카페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국내 카페 중 가장 먼저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한 곳은 바로 스타벅스다. 메뉴 주문 시 300원을 더 내면 '디카페인'과 '2분의 1 디카페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2020년 4월 디카페인 콜드브루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가 늘어 올해부터 에스프레소 음료에 디카페인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음료 가격에 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할리스는 2021년 4월부터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딜라이트 디카페인 메뉴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 디카페인 메뉴 판매량이 전년보다 22% 증가했다고 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기존 원두인 '블랙그라운드'와 '아로마노트'에 디카페인 원두인 'SWP디카페인'을 추가하여 '원두 삼원화 서비스'로 확장했다. 'SWP디카페인' 선택 시 300원이 추가 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4월 자체 커피 브랜드인 카페 아다지오를 통해 디카페인 커피를 선보였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포함해 에스프레소 샷으로 제조하는 모든 음료는 디카페인으로 마실 수 있다.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디카페인 메뉴를 선보였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등 다양한 맥카페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판매 중이며 지난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라떼를 디카페인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을 섭취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불안, 초조함, 신경과민, 흥분,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