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집서 걷기도 힘들 만큼 에너지 고갈돼... 정신력도 바닥” (+이유)

2023-02-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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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도 벌써 18년..."
"'이젠 안 되겠다' 싶더라"

상위 1% 영재 딸을 둔 배우 한가인이 수입의 30%를 교육비로 지출한다고 밝혔다.

배우 한가인이 스타 강사 김미경에게 자기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하 유튜브 채널 '김미경TV'
배우 한가인이 스타 강사 김미경에게 자기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하 유튜브 채널 '김미경TV'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스타 강사 김미경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가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 올라온 영상 '마흔에 멈출 것인가, 마흔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에 출연해 자기 인생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인생 갈림길에 있는 상태다. 현재 42세가 됐는데, 38세 때부터 고민이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춘기가 다시 온 것 같은 심경이다. 40대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대표인 것 같다. 결혼생활도 벌써 18년이 됐다"고 밝혔다.

마흔에 멈출 것인가, 마흔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 42살 한가인님이 미경쌤에게 물었습니다.

현재 완전한 번아웃이 왔다는 한가인은 "몸도 너무 안 좋았다. 수유를 너무 오래 해서 어지럼증이 심해졌다. 집에서 걷기도 힘들었다"면서 "에너지가 고갈되니 정신력도 함께 바닥이 났다. '이젠 안 되겠다' 싶었다. 내가 엄마로서 에너지를 좀 갖고 내 일을 하면서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아이들이 내 인생의 전부인 것 같다. 40대가 됐는데 육아의 끝이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빨리 컸으면 좋겠다. 엄마들이 항상 고민하는 문제인 것 같다. 책에서는 '아이 교육비에 내 수입의 30%가 넘게 지출하지 말아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30%를 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배우 한가인이 스타 강사 김미경에게 자녀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하 유튜브 채널 '김미경TV'
배우 한가인이 스타 강사 김미경에게 자녀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하 유튜브 채널 '김미경TV'

한가인은 "우리 집에서 돈을 제일 많이 쓰는 건 아이들이다. 두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우리는 다 아껴 써야 한다. 애들에게 해줄 게 많기 때문이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너무 어려운 거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미경은 "넘치게 주면 다 독이 된다"며 "그만두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모의 요구대로 하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1등을 할 수는 있지만 자존감이 낮아진다. 무섭겠지만 그냥 그만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연정훈(좌)·한가인 부부가 2013년 8월 10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연정훈(좌)·한가인 부부가 2013년 8월 10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가인은 배우 연정훈과 200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하여 딸이 영재 검사 결과 상위 1%가 나왔으며 6세 때 영재원에 다닌 적이 있다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