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멤버가 실제 착용한 '중고 원피스' 판매합니다”

2023-0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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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돌이 실착한 무대의상 판매한 편집숍
큐브엔터테인먼트 “강력한 법적 조치하겠다”

여자 아이돌이 무대에서 착용한 의상을 판매하는 글을 SNS에 올려 홍보한 빈티지 숍이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소속사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여자 아이돌이 실착용 했던 옷을 판매하는 것은 지난 18일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게시물은 한 편집숍이 ‘(여자)아이들 슈화’가 무대의상으로 입은 원피스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하는 내용이었다.

빈티지 숍이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 이하 포모스, 인스타그램
빈티지 숍이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 이하 포모스, 인스타그램

해당 빈티지 숍은 공식 SNS에 “(여자)아이들 슈화님이 착용하셨던 원피스 제품을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며 ‘여자아이들’과 ‘슈화’를 홍보 목적으로 언급했다.

한 소비자가 해당 제품이 ‘여자아이들이 착용했던 상품인지 아니면 착용한 상품과 동일한 제품인지’ 문의한 내용도 공개됐다. 편집숍은 “실제로 착용한 제품이 맞다”며 “소속사와 직접적인 얘기가 오간 것이 아니라 법적 문제를 우려해 게시물에는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네이트판
네이트판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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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실이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편집숍은 “아이돌 그룹 분들이 착용한 옷과 같은 브랜드의 옷이며 실착한 제품이 아니다. 소속사나 스타일리스트 측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동일한 제품 사진을 올린 것이 와전된 것 같다. 직원의 실수로 말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편집숍이 공식 SNS(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명 글
편집숍이 공식 SNS(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명 글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지난 19일 밝혔다.

큐브는 “외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의상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중간 의류 수거 업체의 착오로 폐기돼야 할 의상들이 모두 재활용돼 수출 및 국내 빈티지 숍으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빈티지 숍의 경우 의상의 입수 경위를 불문하고 (여자)아이들의 명칭과 사진을 활용해 이를 영리 목적으로 판매한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여자)아이들 공식 트위터
(여자)아이들 공식 트위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abay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abay
home 이예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