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피 본 유명 반려견 훈련사 성추행 의혹, 마침내 진실이 공개됐다
2023-02-21 15:18
add remove print link
사건과 무관한 유명 훈련사들의 이름 거론돼
SBS '동물농장'에 출연한 이찬종 소장 입장 발표
성추행 반려견 훈련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찬종 소장이 입장을 밝혔다.

이찬종 소장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우리 측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아래와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법인 측은 "지난 2022. 1. 18. 여성 A씨가 이찬종 소장(이하 이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추행이 있었다는 2021. 7.경 이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가 반려동물 센터의 센터장 B씨와 함께 여성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센터장 B씨로부터 자신의 해고를 막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지속적인 협박 및 공갈에 시달렸다. B씨의 요구를 거절하자, 센터장 B씨는 A씨를 이용하여 이 사건 무고 및 언론제보에 이르렀다"라며 "이 소장이 부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반려동물센터에서 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어린 팀원들에게 고성과 폭언을 일삼고 동의 없이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며 자신의 사적인 업무를 강요했다"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지난달 28일로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당 반려동물센터의 총 직원 16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8명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하였음을 호소하며 진정을 제기했다"라며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에서는 A씨와 B씨의 직원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라며 일부 직원들은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퇴사하거나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했다.
법무법인에 따르면 A씨와 함께 징계를 받아 해고된 B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해고효력정지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였으나, 법원은 가처분을 기각하고 해고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법무법인은 "B는 이찬종 소장에게 여성 A씨에 대한 성희롱을 문제 삼겠다면서 자신을 해고하지 않도록 할 것과 테마파크 운영 회사에 대한 주식 지분이전을 강요하고 협박하여 오다가, 결국 해고를 당하자 이와 같은 무고교사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측은 "이찬종 소장이 일부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여성 A에 대하여 어떠한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라며 "현재 A씨는 무고죄로, B씨를 상대로는 공갈, 강요, 무고 교사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기 위해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고소장은 다음 주 내에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말을 마쳤다.
같은 날 이찬종 소장 역시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며 "이 글을 빌어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유명 반려견 훈련사 C씨가 보조훈련사 A씨에게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A씨는 경기 오산경찰서에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지방 촬영장 등에서 C씨가 상습 성희롱을 하고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튜브 등에서 해당 유명 반려견 훈련사가 강형욱 소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강 소장은 21일 직접 인스타에 글을 올려 해당 훈련사는 자신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찬종 소장은 이삭애견훈련소의 소장으로, SBS 일요예능 '동물농장'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