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로만 189시간' 외국인근로자 월급명세서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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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갈아넣었네” “한몫 챙기려는 것” 엇갈려
“기본급 너무 적다” 문제 제기 목소리도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외국인 근로자의 지난 1월 근로명세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불렀다.
한 네티즌은 어느 외국인 노동자의 1월 급여명세서라는 제목으로 그의 명세서 사진을 올렸다.
명세서는 2023년 1월 한 달 급여 내역을 상세히 담고 있다.

내역에 따르면 생산직에서 일하는 이 외국인은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며 지난 한 달 동안 야간근로만 189시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간(설 연휴 제외한 20일) 빠짐없이 한다 해도 하루 평균 9시간 남짓한 시간이다.
대충 계산해도 정규근로시간 8시간에 야간근로 9시간을 합치면 하루 17시간을 일한 셈이다.
하루 6시간을 빼고 일만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명세서에 찍힌 한 달 급여는 모두 712만 8000원.
소득세와 4대 보험료 등을 제하고 순수하게 손에 넣은 돈은 570만 원이다.
명세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야간근로 189시간, 고향에 있는 가족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한듯"이라는 짧은 소감을 사진 밑에 달았다.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우선 놀라워하면서도 건강을 우려하는 댓글이 많았다.
이들은 "생산직인데 한 달 동안 건강 갈아 넣었네" "와...사람이 저게 돼?" "병원비가 더 나오겠다 ㅠㅠ" "진짜 수명 갈아 넣고 일하셨네"라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몫 쥐고 고향 가려고 그럴 수 있다며, 태연할 만큼 냉담한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스리랑카 변호사 월 30이야, 20배를 버는데 왜 안 해?" "동남아 평균 급여가 300달러 안팎이니, 월 4000달러 주면 갈아 넣을 사람 널리긴 할 듯" "의정부나 김포 외국인 노동자 많은 공장 보면 기숙사에 사는 식이라 기본 야근 찍고 평일엔 심야도 자주 함" "1명이 2명분 일하고 임금 가져가는 식" "월 2000달러 준대도 5년 정도 미래를 위해 할 만하다고 생각함" "외국인 노동자들 36시간 철야도 서슴지 않고 하더라"는 의외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기본급이 너무 짠 거 아니냐, 기본급 138이라니" "주휴수당 합쳐서 192만 4000원임. 또 연장근로시간 너무 많은데, 불법 아닌가?" "기본급 130인데 연장이 330임"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한국 제조업이 굴러가는구나"라며 외국인 근로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상당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