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라면 좋아하는 사람들, 침 넘어갈 소식… 드디어 '소스'가 출시됐다
2023-02-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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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틈새소스·핫소스' 등 2종 출시
'불닭·핵불닭소스'보다 더 매운맛
틈새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떴다.
팔도에서 '틈새소스'가 출시됐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지난 20일 틈새소스 2종 출시 소식을 알렸다.
틈새만의 중독적인 매운맛에 바비큐의 풍미를 담은 '틈새소스'와 매운맛에 새콤한 핫소스를 가미한 '틈새소스 핫소스'가 그 주인공이다. 두 제품의 스코빌 지수(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계량화해 매움 정도를 수치화한 지수)는 각각 6500SHU, 4500SHU로, 라면(틈새라면 빨계떡의 스코빌 지수 9416SHU)보다는 덜 맵다.
팔도가 이 소스를 출시한 건 다양한 음식에 틈새의 맛을 더하고자 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면서다. 매운 소스인 만큼 육류, 피자, 타코 등과 잘 어울리는 거로 알려졌다.

매운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틈새라면은 '맵부심(매운 것을 잘 참고 먹는다는 자부심)' 좀 부리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라면 중 하나다. 매운 단계를 표현할 때 흔히들 기준으로 삼는 '신라면'(2700SHU)보다 약 3배는 더 맵고, '불닭볶음면'(4400SHU)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이다.


앞서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불닭소스'를 내놓은 삼양식품도 '틈새소스'의 출격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삼양은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를 소스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2018년 12월 '불닭소스'를 내놓은 데 이어 이듬해 4월엔 △핵불닭소스 △불닭마요 △까르보불닭소스 등 소스를 공식 출시한 바 있다.
4종 소스 중 오리지널 매운맛인 '불닭소스'는 스코빌 지수 4000SHU, 더 매운 '핵불닭소스'는 6000SHU로, 팔도의 '틈새소스'보다 매운맛이 덜하다.

입에 들어가는 순간 감각이 얼얼해지면서 머리에 땀이 팍 솟구치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매운 음식은 몸에 열을 내 땀을 배출하게 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는 효과를 준다. 덕분에 지방 분해에도 영향을 주는 거로 알려졌다.
매운맛(통각)을 느끼면 고통을 줄이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몸에서 생성돼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늘 너무 과하면 탈이 생긴다.
식재료 고유에서 나온 매운맛이 아닌 인위적인 첨가물이 들어가 자극적인 맛을 내는 음식은 위장 장애를 일으키고 속쓰림,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