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가 아니니, 기죽지 말라” 샘 오취리가 들은 조언, 방송엔 안 나왔다

2023-02-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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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언니들' 출연했던 샘 오취리
“무조건 잘못했다. 기회 달라”

가나 국적 방송인 샘 오취리(새뮤얼 나나 퀘시 오취리 잔 튀니보아 코뒤아 달코)가 거듭 사과 뜻을 전했다.

22일 OSEN은 샘 오취리 인터뷰를 보도했다. 전날(21일) 그는 SBS Plu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했다.

이하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이하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샘 오취리는 OSEN과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출연한 이유에 대해 “죄송하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후회도 많고 솔직하게 제대로 사과했나, 설명을 잘했나, 이야기를 잘했나라는 생각이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그는 “즐겨보는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진격의 언니들’이었다. 연락을 주셨을 때 너무 감사했다”면서 “먼저 제작진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박미선 선배님, 장영란 선배님, 김호영 형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덕분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MC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이 방송에 나온 조언 외에도 해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좋은 일이 돌아온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저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늘 기억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미선 선배님이 무조건 사과부터 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댓글을 자주 보면 상처를 많이 받게 되니 보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 진심으로 열심히 하면 잘될 거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샘 오취리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에서 지냔 13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봉사를 다니면서 개인 시간을 많이 가졌고, 2021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 가나에 잠깐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한국에 있었다. 저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열심히 사과하고, 더 열심히 살고, 말이나 행동할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모습을 열심히 보여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샘 오취리는 “제가 아직도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인생은 평생 교육이라 배울 것이 많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우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방송에서 잘나가던 샘 오취리가 논란에 휩싸인 때는 지난 2020년이다.

당시 경기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 사진으로 밈이었던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했고, 샘 오취리는 해당 패러디가 ‘흑인 비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히려 샘 오취리가 과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것과 함께 한 배우에게 성희롱으로 보일 만한 댓글을 단 것이 재조명됐다. 샘 오취리는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샘 오취리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그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방송가를 떠났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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