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이 김치냉장고 있는 사람들은 당장 조치 취해야 합니다 (+이유)
2023-02-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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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
위니아, 2020년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에 나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2021년에 이어, 또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사용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23일 재차 발령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2021년 5월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 안전 주의보는 소비자의 생명, 신체, 재산상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자발적 리콜 대상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에 제조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 412개 모델이다. 일부 부품이 오래돼 합선으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제조사는 2020년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자발적 리콜 조치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전체 리콜이 완료되지 않았다. 합선으로 인한 화재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3년간 김치냉장고 화재 909건을 분석한 결과, 79.9%가 위니아 제품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 연월이 확인되는 567건의 94%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리콜 시행 이후 해당 제품 화재를 분석한 결과, 화재 피해자의 68.8%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이 생산된 지 17년 이상 지나 구매 이력 추적이 어려워 대대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며 리콜을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리콜 대상 278만 대 중 146만 대가 리콜됐다.
제조 연도가 오래된 만큼 폐기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12월 기준 아직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수량은 약 4만 7000여 대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해당 김치냉장고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위니아 홈페이지, 고객상담실 등을 통해 신속히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리콜이 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위니아 김치냉장고 리콜 대상은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스티커에서 모델명을 확인하거나 제품 표시사항 내 형명과 제조 기간을 확인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3월 사명을 위니아딤채에서 위니아로 변경했다. 위니아는 지난해 딤채 김치냉장고가 1000만 대 생산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