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윤 전 대통령 전담 관리하는 3교대 팀 꾸려 운영 중
2025-07-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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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대로 일반 수용자와 불필요하게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

서울구치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전담 관리하는 팀을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지난 10일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의 계호(교정시설에서 수용자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취하는 모든 조치) 업무를 맡는 전담팀을 구성해 3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접견하거나 공용 목욕탕, 실외 운동 공간 등으로 이동할 때 일반 수용자와 불필요하게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구속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이 실외 운동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법무부는 13일 즉각 반박에 나섰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은 교정 관계 법령에 따라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으며, 다만 불필요한 접촉을 막기 위해 일부 처우만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 입소 당시 외부에서 복용하던 약을 소지하지 않아 우선 관급 약품을 지급했고, 이후 별도 신청 절차를 거쳐 외부 의약품 반입을 허가해 지급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운동 제한 주장에 대해서도 법무부는 "실외 운동을 제한한 적은 없으며, 일과시간 중 1시간 이내로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실내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일반 수용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운동 시간을 단독으로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에 대해선 일반 수용실과 동일하며, 내부에 선풍기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치소 측은 혹서기 수용자 관리를 위해 매일 수용동 온도를 확인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공문을 보내 “향후에도 특검의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