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뷰…” 용산 대통령실 앞에 오픈하는 '카페' (+정체)
2023-0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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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앞 공원에 문 여는 카페
대통령 집무실 감상… 5월쯤 오픈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가 문을 연다.
오는 5월부터 누구나 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5월 10일을 기점으로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시민에게 개방, 이곳에 마련한 카페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카페 이름은 '어울림'으로, 대통령실 청사와 300m(직선거리 기준)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졌다.
기존 미군 기지 내 주거 시설이었던 곳을 개조해 만든 이 카페는 실내와 실외 좌석으로 구성, 야외엔 파라솔도 설치돼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봄이 오면 용산공원을 개방하고 시민들을 초대할 계획"이라며 "(시기는) 5월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의 풍광과 도심의 화려한 불빛을 즐길 수 있는 '오션 뷰(View), 마운틴 뷰, 시티 뷰'는 들어봤어도 '대통령 집무실 뷰'는 난생처음인 탓에 카페 오픈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낯설어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내용이 공유되자, 네티즌은 "오, 가보고 싶다", "저게 가능한가?", "집무실 보안은 괜찮을까...", "집무실 뷰는 뭐죠?", "빨리 오픈 했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카페는 윤 대통령의 뜻에서 비롯됐다.
윤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지난해 3월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백악관처럼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집무실 앞까지 시민이 들어올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했었다.


'시민에 가까이'라는 윤 대통령 의지에 따라 용산공원과 대통령실 청사 사이에 있는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 주변 담장도 허문 거로 알려졌다.
공원 개방 시기에 맞춰 카페도 운영을 시작한다. 실질적인 카페 운영은 민간에 맡겨질 거로 전망된다.
연합뉴스는 "용산공원을 관할하는 국토교통부가 민간 위탁자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