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몰려있는 여의도, “폼 미쳤다” 말 나오는 직장인 현실 연봉
2023-03-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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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얼마 받을까
여의도 거리에서 시민 인터뷰 진행한 캐치TV
직장인의 현실 연봉을 알아보는 유튜브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캐치TV'에서는 직장인이 몰려 있는 서울 지역 동네에 나가 길에서 만난 시민과 직무와 연차별 연봉을 묻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직무·연차별 현실 연봉 시리즈 4편으로 서울의 여의도 편이 전해졌다.
여의도가 한국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리는 만큼 영상에 등장한 직장인은 대부분 금융·증권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앞서 이 채널에서는 광화문, 가산디지털단지 등에서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중소기업에 다녀도 상대적으로 여의도 직장인의 연봉 수준이 높은 것처럼 보였다. 물론 하루에 진행한 인터뷰 대상자 한정이기 때문에 이를 평균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는 대부분 "여의도 폼 미쳤다"라고 입을 모았다.

캐치TV 진행자가 만난 증권사 결제 업무 부문 30년 차 직장인은 기본급 9000만 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회사 분위기가 많이 개선돼 야근도 별로 없다고 했다.
사원 100명대 중소기업에 다닌다고 밝힌 또 다른 증권사 영업 지원 부문 5년 차 직장인의 연봉은 4000만 원 초반이었다. 더 많은 금액을 받으면 좋겠지만, 지금도 워라밸이 좋아서 연봉에 만족한다고 했다.
증권사 TOP5에 속한 대기업 직장인은 1년 차 연봉도 남달랐다. 기본급 5000만 원을 받고 있고, 성과급을 포함하면 2~3년 차 기준 지난해 8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야근은 매일 조금씩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대기업 증권사 기업 금융 담당 10년 차 직장인은 성과급 포함해 연봉 1~2억이라고 했다. 야근은 특정 시기에 꽤 하는 편이라고 했다.
IT 기획 업무 20년 차 직장인, 증권사 백오피스 개발 업무 10년 차 직장인 등이 1억 가까이, 혹은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 증권사에서는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도 월급 200만 원 초반을 받고 있다고 했다. 중견기업 컨설턴트 부문 1년 차 직장인의 연봉은 기본급 5000만 원 초반이었다. 현재 연봉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소프트웨어, 펀드, 은행, 보험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연차에 따라 연봉 3000만 원에서 7000만 원을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연봉에 만족하고 있었다. 연봉 3000만 원이라고 밝힌 개발자도 계약상으로는 적은 금액으로 보이지만 실수령액은 크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터뷰한 투자 회사 20년 차 직장인은 "연봉을 올리기까지 뭐가 제일 중요하냐"라는 질문에 "경쟁에서 더 잘 되기 위한 노력은 본인만의 방법이 있을 거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업을 좋아해야 하는 것"이라며 "노력은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연봉은 1~5억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연봉도 놀랍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워라밸을 고려할 때 만족한다고 한 게 놀랍다. 다들 바쁜 업무에 시체처럼 다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이런 모습 알 수 있어서 좋다", "여의도 직장인들은 연봉도 연봉이지만 세련되고 여유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 분 말씀이 가장 와닿는다. 노력은 기본,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여의도 확실히 세다", "역시 여의도라 그런지 연봉 수준이 다르네", "여의도 최소 5000부터 시작이네", "이런 영상 보니까 자극된다", "알바조차도 여의도는 다르네", "1억 근접이 많네", "역시 금융증권사답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채널에서는 광화문,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편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