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여 죄송...” '아내의 맛' 출연 부부, 뒤늦게 이혼 고백 (전문)
2023-0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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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유정, 뒤늦게 이혼 사실 고백
“정리한 지 오래돼...머리 숙여 죄송”
배우 서유정이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뒤늦게 털어놓은 심경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유정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려웠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 용기 내서 말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습니다”라고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정리된 지 오래됐다고 알리며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집니다. 가족분들에게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서유정은 지난 2017년 3세 연상의 금융계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 결혼 1년 차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서유정과 남편은 40대 나이에 만나 결혼한 만큼, 만혼 부부가 고백한 현실 고민으로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서유정은 본명 이유정으로 1996년 MBC 공채 25기로 데뷔했다. 이후 MBC 창사특집극 '황금깃털', ‘그대 그리고 나’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다음은 서유정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려웠고요.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 용기 내서 말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습니다.
정리한 지 오래됐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제 자신을 위해서 용기 내 말해봅니다.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해 제 자식에게 무엇보다 가슴이 미어지고 미어집니다. 가족분들에게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숨기는 게 굳이 말하지 않았던 게 제 삶에 있어서 비겁해지고 오해로 물들어 버릴까 봐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