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마블 일으킬 수 있나… 스티븐 연이 MCU에 전격 합류했다

2023-02-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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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이 MCU에 합류하면서 맡은 역할
안티 어벤져스로 활동하는 썬더볼츠 속 중요한 인물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마블 스튜디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마블 스튜디오

지난 23일(현지 시각) 다수의 해외 매체는 스티븐 연이 '썬더볼츠(Thunderbolts)'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썬더볼츠에는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등이 출연을 결정한 상태다. '더 베어'에 출연한 배우 아요 에디비리도 공개 미정의 역할로 합류했다.

스티븐 연이 '썬더볼츠'에서 맡은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역할'일뿐 아니라 향후 MCU의 차기작들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2017년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티븐 연의 사진 / 뉴스1
2017년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티븐 연의 사진 / 뉴스1

'썬더볼츠'는 정부로부터 임무를 할당받은 안티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로 시작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더 마블스', '캡틴 아메리카: 새로운 세계 질서', '블레이드', '데드풀 3'로 이어진 MCU 페이즈 5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활약한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가 썬더볼츠를 이끄는 리더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캡친 아메리카'의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팔콘과 윈터솔져'에서 특별 카메오로 나왔던 마담 하이드라/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줄리아 루이스 드레푸스) 등이 작품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 예정이다.

연출은 영화 '로봇 앤 프랭크'(2013)의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각본은 영화 '블랙위도우'(2021)를 쓴 에릭 피어슨이 맡았다.

오는 6월 촬영에 돌입하고, 내년 2024년 7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MCU 영화가 예전과 같지 않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이어질 때만 해도 '마블민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로 마무리된 마블의 페이즈4 영화들이 줄줄이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영화를 처음 본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남기기는 했으나, 오래된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과 우려를 나타내는 관객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위기에 빠진 MCU 영화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로 시작한 페이즈 5의 시리즈들이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배우 스티븐 연은 드라마 '워킹 데드'에 출연해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2017),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2018)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그러다가 윤여정, 한예리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 '미나리'(2021)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각종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최근에는 조던 필 감독의 영화 '놉'(202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이자, 첫 우주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 SF 장르의 영화 '미키 17'에도 출연을 결정해 다시 호흡을 맞췄다. '미키 17'에는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 등도 출연을 확정했다. 이 영화도 2024년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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