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튜터링 시스템... 초중고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로 배운다

2023-02-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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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이후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수학·영어·정보 과목 도입 확정

오는 2025년부터 초중고 교실에 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가 등장한다.

도입 초기에는 종이 교과서도 함께 사용되지만, 2028년 이후에는 전면 디지털 교과서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방안'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 이하 뉴스1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방안'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 이하 뉴스1

교육부는 수학·영어·정보 과목을 AI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화했던 기존의 디지털 교과서와 달리 메타버스, 튜터링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보조교사'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일반선택 과목에 우선 도입된다.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7년에는 중학교 3학년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모든 교육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현재 도입이 확정된 과목은 수학·영어·정보 교과이며 추가로 도입되는 과목은 5월에 최종 발표된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3년간은 디지털 교과서와 종이 교과서를 병행하는 과도기를 거친 후 2028년 이후에는 디지털 교과서로 전면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국에 사용했던 디지털교과서
코로나 시국에 사용했던 디지털교과서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학 교과의 경우 AI 튜터링 기능을 적용해 학생에게 부족한 개념을 설명하고 풀이 과정을 돕는 등 수준에 맞춘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는 AI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말하기 연습을 지원한다. 정보는 코딩 실습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에 7개의 교육청을 선정해 디지털 선도학교 300개교를 지정한다. 선도학교에서는 정규교과와 늘봄학교, 방과 후 보충 수업에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된다. 또 올해 400명 규모의 선도교사단을 신설한 후 2025년까지 1500명으로 확대해 교사 연수 과정 등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home 이예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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