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장거리 커플 위한 '키스 전달 기기' 등장했다

2023-02-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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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실제로 장거리 연애 7년째
중국 타오바오 쇼핑 사이트에서 인기

장거리 연인을 위한 키스 전달 기기가 개발됐다.

이하 웨이보 사천관측
이하 웨이보 사천관측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장거리 커플을 위한 '원격 키스 장치'가 개발돼 쇼핑몰 사이트 타오바오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기술의 개발은 인간의 본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됐다.

이 키스 장치는 휴대폰을 장치 바닥에 삽입하고 감각 영역에 입을 맞추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 장치는 실제로 입술이 맞닿았을 때 느끼는 온도, 압력, 움직임 등을 감지해 상대의 장치로 보내는 신호로 변환한 뒤 전송한다.

제품 소개 영상에서는 장치의 실리콘 입술이 실제 사람과 키스를 나누는 것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타오바오에서 이 장치가 한 쌍에 550위안(약 10만 원)에 판매되고 있고, 한 달에 약 100대 가량이 팔리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 장치를 발명했다고 주장한 남성 A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7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했던 경험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라며 "이 장치는 한 번에 한 명의 발신자와 수신자에게만 페어링(연결)할 수 있다. 페어링할 때는 양측 당사자와의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장치가 구강 전염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웨이보, 사천관측

앞서 2016년 런던시립대 연구팀에 의해 키스 전송기인 '키신저(Kissenger)'가 출시된 일도 있었다. 그때도 스마트폰에 장착한 고무 패드에 키스를 하면 그 느낌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방식으로 원격 키스가 가능한 구조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걸 사용하면서까지 키스해야 하는 것이냐며, 가짜 입술로 원격 키스를 나눈다는 발상에 경악하는 반응이 상당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키스 장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싱앱 키신저 소개하는 영상 캡처 / 유튜브 'The Gadget Show'
키싱앱 키신저 소개하는 영상 캡처 / 유튜브 'The Gadget Show'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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