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맥도날드 감자튀김서 쥐 다리가...” 온라인 떠들썩 했던 사건, 결말 나왔다

2023-0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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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떠들썩 했던 '경희대 맥도날드 쥐 다리 사건'
식약처 검사 결과 공개

맥도날드 감자튀김에서 '쥐 다리'가 나왔다는 주장이 확산한 것과 관련 식품 당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한 맥도날드 매장, 맥도날드에서 판매 중인 감자튀김 / 뉴스1, yesfotographer-Shutterstock.com
서울 한 맥도날드 매장, 맥도날드에서 판매 중인 감자튀김 / 뉴스1, yesfotographer-Shutterstock.com

뉴시스는 논란이 된 감자튀김 이물질이 식약처 성분 분석 결과 감자의 '블랙스팟'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3일 보도했다.

블랙스팟이란 다량의 감자를 포개어 보관하거나 장시간 냉동 보관할 경우, 또는 던졌을 때 멍이 들어 발생한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한국맥도날드는 논란 초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일부 커뮤니티에 퍼뜨리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커뮤니티에 임시 조치를 취하는 등 이번 이슈를 신중하고 엄중하게 다루고자 한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식약처로부터 이날 연락을 받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에브리타임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에브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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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경희대 맥도날드 감자튀김에서 동물 다리 나왔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쥐 다리라고 주장한 감자튀김 사진과 함께 환불 내역을 인증했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이 A씨에게 "무슨 다리임?"이라고 질문하자 "쥐 다리"라며 그걸 어떻게 아냐는 물음에는 "쥐 실험해봐서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쥐 다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에 입을 대지는 않았다며 "감자튀김을 먹다가 까만 게 보이길래 꺼내 봐서 (정체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쥐 다리를) 회수해 간 직원이 '감자 같다'고 발뺌해 빡쳤다"며 "제보할까 했는데 절차가 번거로울 것 같아(포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에도 햄버거에서 기생충과 애벌레, 모기 등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질타받은 바 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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