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구직=중고인간”이라던 승우아빠...유튜브 중단 후 전해진 소식
2023-02-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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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비하 논란 승우아빠, 새롭게 전해진 소식
'이게 왜 맛있지?' 시즌2 MC “평소대로 편안하게 진행”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유튜버 승우아빠가 채널 IHQ 새 예능프로그램 MC가 됐다.

채널 IHQ는 "러닝 타임 15분이었던 숏폼 콘텐츠 '이게 왜 맛있지'(이하 '이왜맛')를 60분 구성으로 정규 편성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외맛'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IHQ OTT ‘바바요’에 업로드됐던 콘텐츠다. 지난해 '바바요'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면서 채널 IHQ에 정규 편성됐다. 진행은 승우아빠와 랄랄이 맡는다.
'이왜맛'은 양머리, 악어, 메뚜기, 식용 애벌레 등 이색 재료를 이용해 승우아빠가 요리를 하고 랄랄이 그 과정을 지켜보며 대리 먹방을 펼치는 방식이다.

방송 진행자로 처음 시청자들 앞에 서는 승우아빠는 "방송에서 중요한 요소는 리액션과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 운영도 그렇게 해왔는데 평소대로 편안하게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제작진과 회의도 같이 한다. 그동안 도전해보고 싶었던 식재료를 이번 시즌2에 알차게 녹였다”고 예고했다.
승우아빠는 촬영 중 가장 즐거울 때가 언제냐는 질문엔 “랄랄이 재료를 보고 어떻게 먹느냐며 손사래를 치다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을 때 희열을 느낀다"며 "나는 호들갑이 안되는 사람인데 랄랄은 내가 못 하는 것을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만화가 주호민을 꼽았다. “주호민이 무인도에서 생활하는 방송을 봤는데 전혀 무인도스럽지 않은 음식을 먹더라. 그래서 특이한 재료로 요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승우아빠는 지난 1일 "당근마켓에 구인 광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온다"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근에서도 (정상적인 루트로)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다"는 '당근마켓' 측 해명에도 승우아빠는 "무료 광고하지 말라. 양심이 없다. 내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다"라고 문제의 발언을 재차 반복했다.
결국 '당근마켓' 관계자와 이 플랫폼을 이용해 구인 활동을 사람들을 비하하는 듯한 승우아빠 발언은 역풍을 불러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승우아빠는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라고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지만, 유튜브 채널은 한 달 만에 구독자 수가 6만 명 이상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