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예쁘다”, “어쩔티비”…보던 사람들 다 소리 질렀다는 드라마 대사

2023-02-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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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TV조선 '빨간풍선'
시청자들 깜짝 놀란 대사

'빨간풍선' 속 대사에 시청자들이 깜짝 놀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빨간풍선'에서는 한바다(홍수현)가 자신의 남편 고차원(이상우)과 불륜을 저지른 절친 조은강(서지혜)을 용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금아(김혜선)는 조대근(최대철)과 바람났던 자신을 후회하고, 조은산(정유민)과 불륜을 저질렀던 남편 지남철(이성재)을 용서하고 남편과 재회했다.

마지막 인사 나누는 지남철(이성재)과 조은산(정유민) / 이하 TV조선 '빨간풍선'
마지막 인사 나누는 지남철(이성재)과 조은산(정유민) / 이하 TV조선 '빨간풍선'

조은산은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불륜 상대인 지남철 찾았다. 지남철은 "잘 지냈냐. 아픈 데는 없냐. 여기는 어떻게 왔냐"며 반가워했다. 조은산은 자신 때문에 쫓겨난 지남철을 안쓰러워했다. 지남철은 "그 어느 때보다 편하고 좋다"고 했다.

마지막 인사 나누는 지남철(이성재)과 조은산(정유민)
마지막 인사 나누는 지남철(이성재)과 조은산(정유민)

이어 지남철은 조은산을 바라보며 "오늘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고, 조은산은 "어쩔티비"라고 답했다. 지남철은 "너무 그렇지? 시골에서 살면 별수 없다. 이러고 살아야지"라며 민망해했다. 조은산은 "그래도 멋있어. 킹왕짱"이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조은산은 지남철에게 자신을 붙잡아달라고 했다. 지남철은 "이 세상 어디 가더라도…"라며 이별을 고하려 했고, 조은산은 지남철의 입을 막으며 "마지막 인사는 하지 마. 중꺾마"라고 말했다.

조은산은 곧바로 뒤돌아 뛰어갔고, 이를 바라보던 지남철은 눈물을 흘렸다.

네이버TV, TV조선 '빨간풍선'

진지한 상황 속에서 '어쩔티비', '킹왕짱', '중꺾마' 등의 단어들이 사용되면서 해당 장면은 방송 후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주목받았다.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일이야", "배우들 안 웃고 어떻게 했지", "이 드라마 시트콤이었어?", "도대체 이게 뭐야", "내가 뭘 본 거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빨간풍선'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11.5%(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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